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비거리 늘리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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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치면서 영원한 숙제 중에 하나가 드라이버 및 페어웨이 우드의 비거리를 좀 더 늘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아이언 클럽의 각 번호마다 보내고자 하는 거리가 있듯이 드라이버의 경우도 한계 거리가 있습니다. 이런 저런 데이터에서 나온 값으로 보면 9번 아이언과 PW의 거리를 더 한 후에 나누면 그 거리가 드라이버의 한계 거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클럽별 공을 날리는 엔진인 우리 몸의 회전력(=원심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입바른 소리를 하자면 하체 운동, 코어 운동, 악력 운동 및 유연성을 위한 요가 또는 운동을 하셔야 점진적으로 비거리가 늘어 나는 것이 맞는데요. 


이정은 6 프로 운동

[출처 : 이정은 6 프로 인스타그램]


 위의 이정은 6 프로의 움짤처럼 부단히 하체 운동을 해줘야 비거리가 늘어 나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요. 저도 압니다. 그래서 저도 운동을 이렇게 못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은 일단 제쳐 두고 지금 당장이라도 드라이버 또는 우드의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겁나게 간단하니까 잠시만 따라 오세요. 


드라이버 티샷 움짤


 위의 움짤은 남서울CC에 라운드 갔을 때 저와 친한 동반자와의 스윙 비교입니다. 

뜬금없이 왜 프로골퍼도 아니고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을 보여 주는지 의아해 하실텐데요. 저와 저의 절친한 지인은 둘 다 JTBC골프의 이지연 프로님에게 레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트랙맨이라는 플라이트 스코프 계열의 기계로 데이터를 보면서 레슨을 받았었는데요. 


싱글로골프 오잘공 데이터

위의 데이터가 저의 최고 비거리를 냈을 때의 트랙맨 데이터 입니다. 캐리거리 234.0M, 런 포함 총 비거리는 258.4M로 찍힙니다.


Kim 드라이버 트랙맨 데이터

이번 데이터는 위의 움짤에 등장한 저의 지인의 트렉맨 데이터 입니다. 우연이겠지만 신기하게도 캐리거리가 258.4M로 저의 런 포함한 거리와 같고 런을 포함하면 280.8M를 날리는 장타자입니다. 여러 가지 분석을 해 드리고 싶지만 이번 글의 목표는 비거리 늘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각설하고요. 저와 지인의 드라이버 캐리 거리가 24.4M가 나는데요. 


 다시 저와 지인의 드라이버 스윙 움짤은 좀 편집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드라이버 비교 움짤


 저의 백스윙 탑 포지션 때 시간을 살짝 조절해 봤습니다. 벌써 저의 지인은 다운스윙의 1/3을 내려와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을 캐취 하셨으리라 믿지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장타를 치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의 속도 뿐만 아니라 백스윙도 빨라야 한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저의 타이밍은 짜장면'이라면 저의 지인의 템포는 '짬뽕'입니다. 백스윙이 빠르면 축적되는 꼬임의 에너지가 많아지고 다시 그 에너지를 폭발 시키면 먼 비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아 물론 피지컬적인 측면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의 지인은 워낙에 힘이 좋은 사람이거든요.


 미디어 레스너들은 백스윙을 천천히 들라고 하는데 왜 백스윙을 빨리 하라고 하냐? 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레스너들의 말도 맞습니다. 천천히 들어야 항상 비슷한 지점에 손을 가져다 놓고 일관된 스윙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간단한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글을 맺겠습니다. 물론 운동이나 무언가를 크게 바꾸지 않고 가능한 방법입니다.

11자 스탠스

우리가 보통 어드레스 셋업을 하게 되면 위의 그림과 같이 11자로 양발을 서게 되는데요. 

양발 오픈 스탠스


 다른 거 다 그대로 두시고 양발만 위의 그림처럼 대칭이 되게 오픈을 해 주시면 됩니다. 양발을 오픈 하실 때는 뒷꿈치는 그대로 두시고 앞코만 열어 주시면 되는데요. 오픈의 정도는 본인이 보내고 싶은 비거리에 비례하게 열면 되는데요. 40도를 넘어 가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왜? 양발의 앞코를 열면 비거리가 늘어날까요? 골반도 함께 오픈이 되기 때문에 몸의 회전이 빨라지면서 백스윙이 빨라지고 크기도 커지기 때문에 위에서 저와 지인의 이야기를 자꾸한 백스윙의 에너지가 커집니다. 그리고 왼발도 함께 여는 것은 같은 이유로 왼쪽 골반이 열리면서 포워드 스윙도 빨라지게 해서 전체적인 스윙 스피드를 올려 주어서 비거리가 늘어 나게 됩니다. 


 단,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양발을 오픈 하면 사람이 좀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모양새가 되어 11자 스탠스 보다는 좀 빠져 보이는 모습으로 어드레스를 한다는 것인데요. 뭐 어떻습니까? 비거리가 늘어 나는데요. 후후.


 아니 그럼 굳이 양발을 벌리지 않고 백스윙만 빠르게 가져가면 포워드 스윙도 빨라지지 않느냐? 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11자 스탠스를 하면 골반과 어깨의 회전이 제한 되기 때문에 팔만 들어 올려서 겨드랑이가 떨어지면서 다운스윙의 경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오른발을 열어야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다운스윙의 길을 좋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양발 오픈은 비거리가 줄어 들고 있는 시니어 골퍼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고요. 


 아이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아이언은 본인의 클럽보다 1클럽 거리를 늘릴 이유가 없습니다. 거리를 늘리는 만큼 방향성이 좀 나빠지기 때문이죠.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는 좌우로 몇십M를 왔다 갔다 해도 되지만 아이언은 몇 M 단위로 볼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삼가 하시길 권합니다. 


 음 이렇게 글로만 봐서는 긴가민가 하실 테니 연습장 가셔서 꼭 양발을 오픈하고 드라이버 샷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제 골프의 계절이 왔네요. 위의 간단하지만 강력하게 비거리를 늘려 줄 드립으로 올 한해 동반자들 보다 세컨샷을 늦게 치는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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