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가끔 라운드를 하다보면 동반자의 체격이나 근력이 자신과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파3, 150M에서 본인은 5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데 반해 비슷한 체격을 가진 동반자는 6번 아이언으로 홀컵을 공략하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자책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상황이 본인의 스윙 또는 근력의 문제가 아니라 골프클럽 제조사의 마케팅을 위한 꼼수 때문에 이런 비거리의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7번 아이언의 경우는 클럽헤드의 로프트각은 35도가 설계기준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아시안스펙이라고 나오는 아이언 클럽들을 잘 살펴보시면 미즈노에서 최신작으로 나온 JPX900 모델은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도가 31도로 나옵니다. 또한 캘러웨이의 최신작인 에픽 프로라는 클럽도 7번 아이언의 각도가 31도로 출시가 됩니다. 타이틀리스트사의 716AP1 아이언의 7번도 각도가 31도입니다.


 구력이 오래되어 5년 이상 쓰시던 클럽과 최신클럽은 같은 번호라도 최신 클럽이 번호가 하나 낮은 상황인 때가 온겁니다. 이런 각도 조정된 클럽은 골퍼 본인이 7번을 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6번 아이언을 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거꾸로 생각해서 6번아이언을 7번처럼 칠수 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클럽 제원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제원표


 이번에 글을 쓰며 타이틀리스트 브로셔를 들춰봤는데, 여기도 어쩔수 없군요. 정통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 머슬백과 캐비티백은 7번 아이언 기준으로 35도의 각도를 고수하고 있고 AP1, AP3 아이언은 한클럽의 비거리 효과를 내는 듯한 꼼수를 타사와 똑같이 쓰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쓰는 AP2는 1도만 조정(2.5M 비거리 상당)을 했네요.


 거기다가 덧붙여서 최근에 나오는 아이언의 특징은 샤프트가 NS PRO 또는 KBS TOUR를 많이 창작해서 출시를 합니다. 몇 년전까지만해도 아이언의 샤프트의 왕좌는 '다이나믹 골드' 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S200 모델이 120g, S300 모델이 129g인데 반해 NS PRO R이 94.5g, KBS TOUR R이 95g입니다. S강도를 갖는다 해도 10g 정도를 추가해도 105g대 인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아이언의 스탁샤프트로 나오던 다이나믹 골드 시리즈보다 최근에 출시되는 아이언의 샤프트는 매우 가벼워서 휘두르기 쉽고 헤드스피드가 빨라집니다.

 

 클럽헤드의 로프트각도 거짓말과 가벼운 샤프트를 양산해서 메이져 골프클럽 제조사가 주장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획기적인 비거리 증가'라고 말입니다.

 

 보통 설계되는 35도 로프트를 가진 7번 아이언은 LPGA프로골퍼 기준으로 대락 130M의 비거리를 냅니다. 그런데 제조사들의 꼼수로 7번 아이언의 헤드 로프트각도를 31도를 맞추면 본래 6번 아이언의 비거리인 140M를 나가게 되는 착각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것은 프로골퍼는 정확한 콘트롤이 가능하지만 우리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거리는 늘되 방향성 또는 스핀량의 감소가 됩니다.


 또한 기존 다이나믹골드 시리즈대비 20g 이상 가벼운 샤프트는 근력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5M에서 10M의 비거리 향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만 높은 탄도 또는 좌우 방향성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물론 제조사 입장에서는 클럽헤드가 가볍지만 강도는 기존의 우수한 샤프트인 다이나믹 골드 못지 않다고 주장할겁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시면 200ml우유의 반을 우리가 쓰는 샤프트의 길이로 늘이려면 과연 샤프트의 두께는 얼마 정도의 두께를 가질까요?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총중량대비 강성의 한계치는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나랑 비슷한 구력과 체격을 가진 동반자가 나보다 볼을 멀리 날린다고 무조건 자괴감에 빠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연식 대비 스펙의 차이지 실력의 차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답니다.


 아이언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도 제조사의 꼼수가 들어가 있지만 드라이버의 차이는 각 제조사의 지향점의 차이라고 보고 넘기겠습니다. 골프치기 좋은 날씨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라운드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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