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신들린 듯 잘 하는 방법
- 골프 라운드/웻지
- 2018. 10. 6.
우리가 골프를 시작하면서 똑딱이를 하고, 1/2 스윙을 하고, 3/4 스윙 > 풀스윙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연습하게 되는데요. 그 때, 우리는 무엇에 홀린 것 처럼 왼발을 뒤로 빼고 오픈 시키고 웻지의 클럽페이스도 오픈을 시키고 연습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느 때 부턴가 이렇게 어프로치 스탠스 셋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샷 보다 훨씬 쉬워야 할 웻지 샷이 이런 셋업으로 인해 더 어려워 집니다. 가끔은 아이언으로 홀컵에 붙이는 것 보다 어프로치 샷으로 거리감이나 방향성을 맞추기 어려워서 골프공을 홀컵에 붙이는 것이 훨씬 힘들 때도 있습니다.
왜? 위의 움짤[=움직이는 그림]처럼 왼발을 오픈 하고 어프로치를 해야 할까요? 클럽 페이스를 열고 어프로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왜? 클럽페이스를 열어야 할까요? 볼을 띄우기 위해서 입니다.
넌센스죠.
티비에 나오거나 유튜브에 나오는 수 많은 레스너들은 어떤 상황이 오던지 가능만 하다면 볼을 굴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볼은 굴리되 셋업 하는 방법으로는 클럽은 열고 볼의 방향이 틀어지지 않게 왼발을 오픈해서 보정해 주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다 개소리 입니다. 혹시라도 벙커나 워터 해저드 같은 장애물이 있다면 당연한 볼을 띄우기 위한 어프로치 셋업 맞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그저 그린 주변의 러프같지 않은 러프 이거나 에이프런 정도에서 어프로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어프로치 잘 하고 싶으시죠?
그럼 기존의 어프로치 셋업 잊으시고요. 우리가 일반 샷을 할 때 처럼
발을 11자로 만들고 어프로치 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클럽 페이스도 스퀘어로 놓아야 겠지요. 그러면 클럽을 열었을 때, 오픈 각도에 따르는 비거리가 달라지던 것이 일정해지고요. 클럽 페이스가 스퀘어로 놓이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 볼이 더 멀리 갑니다.
여러분 상식하고 다르지만 꼭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몇번 해보고 별루다 싶으시면 다시 어려운 오픈 스탠스 + 클럽페이스 오픈으로 항상 헤메이는 어프로치를 하시면 됩니다.
11자 스탠스로 어프로치를 하면 볼이 뜨지 않을까요? 천만에도 AW 각도가 보통 50~52도 입니다. 툭치면 슝하고 떠 오릅니다.
해본적 없으시겠지만 퍼터를 핸드 퍼스트로 하고 볼을 쳐도 짧은 거리라도 최소한 1~5cm는 떠 오릅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어프로치 잘 하시려면 바꾸시길 권하고요.
셋업에 대한 이야기는 끝났는데요. 딱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프로골퍼의 어프로치샷 예제가 아니라 미안합니다만 위 어프로치 움짤을 보시면 특이점이 하나 보이실 겁니다. 그립을 엄~청 내려 잡았죠. 여러분들도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립을 내려 잡으면 콘트롤이 더 좋아져서 평소 잡던 그립으로 하던 어프로치 보다 더욱 더 정교항 방향성과 거리감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추어 골퍼인 저만의 방법이 아니고요. 내일까지 진행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잘 보시면 아마 99%의 KLPGA 투어 프로들이 어프로치 할 때 그립을 내려 잡을 것입니다.
자 한줄 요약입니다.
어프로치 잘 하시려면 발은 11자 스탠스를 서시고 클럽의 그립은 내려 잡습니다. 아주 많이요~
좋은 가을 날씨에 언제나 즐거운 골프 플레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P.S 다만 플롭샷 등의 정말 띄워야 할 상황에서는 당연히 여러분이 아시던데로 클럽페이스 왕창 열고 열어준 각도 만큼 왼발 오픈 해줘야겠죠. --플롭샷 등으로 띄워야할 상황에서도 냉정히 주변을 보시고 범프 앤 런 기술을 추천 드립니다. 플롭샷 정말 잘 되면 희열을 느끼지만 보통 10번 중 7~8번은 실패하는 초 고난도 어프로치 샷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