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거리조절방법

 퍼터의 거리를 조정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평지기준으로 볼 한개당 1M, 클럽 길이당 3M, 3CM의 백스트로크당 1M의 거리를 나간다는 공식 외에도 거리조절의 여러방법이 있습니다만 실제 라운드시 그린에서 거리를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보통은 기준의 전제가 틀리기 때문입니다. 위에 써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퍼팅거리를 보통은 연습장에서 정합니다. 조금 더 실제와 같게 하기 위해서는 돈을 들여서 사둔 퍼팅매트의 느린그린을 선택하지만 이 마저도 실제의 그린과의 스피드에는 괴리가 있습니다. 

 

 보통은 연습장이던 집에 깔려있는 연습매트던 저항이 실제 잔디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훨씬 잘 굴러가는 편입니다. 또한 전국의 모든 골프장의 그린스피드는 천차만별입니다. 스팀프 미터로 그린스피드를 측정한다 하더라도, 각각의 골프장에서 그린에 심는 잔디의 간격, 결의 방향, 퍼팅을 하는 시간에 따라 속도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잔디의 경우 첫 티오프가 시작하기전에 잔디를 깎아 놓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잔디가 자라기에 그린스피드가 느려지고, 아침에 이슬이 있다면 이또한 저항으로 작용하여 그린스피드가 느려집니다. 퍼팅 방향이 순결이라면 볼이 빠르게 구를 것이고 역결이라면 좀더 느리게 굴러갈 것입니다.

 

 이번글에서는 퍼터의 거리조절 기준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평상시에는 거리감 연습보다는 볼의 직진성 및 일관성에 대해 연습을 하시길 권합니다. 방향성 향상에 제일 좋은 방법은 1M길이의 쇠자를 사서 그 위를 잘 굴러가게 하는 연습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퍼팅의신이 되게 해줄 1M 쇠자위 퍼팅 연습

 

 라운드 가신 후에 연습그린에 들어서시면 어려운 굴곡이 있는 곳에서 잘 태우려고 하는 퍼팅보다는 최대한 평지를 찾으신후에 볼 세개 정도 같은자리에서 퍼팅을 해봅니다. 단, 백스트로크의 리미트 줍니다. 자신의 클럽이 오른발 좌측끝을 기준으로 해서 퍼팅을 해보시면 볼간의 거리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겁니다.

 

 볼 세개를 친후 중간에 놓인 공을 기준으로 발걸음으로 거리를 가늠합니다. 각자의 걸음걸이에 따라 두걸음, 두걸음 반 또는 세걸음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방법으로 백스트로크의 거리는 오른발 우측끝이 기준입니다. 이런식으로 다시 퍼팅을 해보시면 또 새로운 발걸음의 기준이 생깁니다.

 

  이런식으로 두번의 그린테스트를 하여 오늘 라운드만의 거리기준을 세우시면 됩니다. 물론 실제 라운드의 그린은 연습장 그린과는 또 다른 그린스피드를 갖게 됩니다만, 위의 방법으로 측정한 거리가 당일의 라운드에서 최대한 실제 그린과 같은 컨디션에서의 자신의 퍼팅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상시에 연습매트에서 연습할때는 왼쪽 발끝은 몇M를 볼이 굴러갔는지 다 잊어버리시고, 당일 테스트 거리가 나의 퍼팅거리라고 생각하시고 각 발걸음 수에 따라 보정하시면 됩니다. 

 

 또한 다른 골프장을 가시면 직전 골프장에서 굴렸던 어제까지의 나의 퍼팅거리는 잊고, 또다시 새로운 골프장에 맞는 나만의 거리를 테스트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다녀본 골프장중에서 그린스피드가 제일 빠른 곳은 스카이72 골프장이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가봤을 때는 평상시보다 볼이 너무 잘 굴러서 오르막에서조차 홀컵을 많이 지나가는 퍼팅을 하고 전반은 지나야 그린빠르기에 익숙해졌는데, 다닐수록 빠른 그린이 좋더군요. 백스트로크를 적게 해도 볼이 잘 나아가니, 직진성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티비에서 보던 프로골퍼들처럼 내리막 퍼팅을 힘조절 잘하면 굴러갈듯 안굴러갈듯 하면서 홀컵앞에서 간신히 홀컵으로 떨어지는 장면도 가금 연출 됩니다. 빠른 그린은 때리는 퍼팅보다는 굴리는 퍼팅이 좀더 수월하게 이루어 집니다. 가끔 스카이72외에도 빠른 그린이 있는 골프장 다니시면서 모든 그린 스피드의 감을 익혀놓으시고, 빠른 그린에 익숙치 않은 동반자들을 빠른 그린이 있는 골프장으로 초대해서 박살을 낼 수 있는 필승의 골프장 몇개 알아 놓으시면 내기하기에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