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드시 트러블샷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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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골퍼는 에임한대로 볼이 날아가고, 아마추어골퍼는 걱정한대로 볼이 날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도 이런 경험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경기도우미가 '이번 홀은 슬라이스 홀입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슬라이스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신경쓰다 보면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로 OB가 발생하거나, 과도한 훅성 구질로 OB가 발생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렇게 걱정한대로 볼이 날아가서 난처해지기만 하면 입스가 오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차라리 거꾸로 생각해서 볼을 치시기 전에 '너무 잘 치면 어떻하나?'라는 걱정을 해보는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4년의 구력 동안 스크린골프 20여회, 실제 라운드 100여회를 거치면서 터득한 골프 라운드시 트러블샷을 현장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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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필드에서 갑자기 스윙을 바꾸는 등의 말씀 보다는 사소한 수정만으로도 트러블을 피해갈 확률을 높힐 방법을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구력이나 좀 낮은 구력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 동지분들께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볼의 탄도가 낮고 비거리가 줄어 들때 입니다. 이런 상황은 보통 평소보다 티를 낮게 꼽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티만 살짝 올려서 꽂으시면 탄도가 높아질겁니다. 그런데 티는 평소의 높이와 같은데 드라이버 샷의 탄도가 낮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퍼블로가 잘 되지 않고 아이언과 비슷하게 찍어치는 다운블로로 볼을 가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이버를 찍어 치면 디로프트로 인한 런치 앵글이 자연히 낮아지거나, 일명 '뽕샷'이라고 하는 하이볼 두 가지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경험하시면 티샷의 티의 위치를 살짝 왼발 쪽으로 옮겨 주시면 해결 될겁니다.


 구력이 낮을 때, 제일 힘든 것중에 하나가 아마도 드라이버 슬라이스 일겁니다. 임팩트시에 빨리 팔목을 감아줄 수 있는 드릴을 빈스윙으로 해보면 좋습니다. 빈스윙 때 평소와는 다르게 드라이버를 헤드쪽을 잡고 있는 힘껏 휘두르시고 실제 티샷을 하면 손목이 조금은 빨리 돌아가면서 임팩트시에 클럽헤드가 닫혀 맞도록 도움이 될겁니다. 아니면 그립을 왼손은 평소대로 잡고, 오른손은 샤프트 부분을 잡고 빈스윙을 헤보시면 오른손이 빨리 닫는 상황이 되어 슬라이스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가지만 더 팁을 쓰자면 평소와 똑같은 자세를 취하시고 오른발을 약 5Cm만 뒤로 빼고 샷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스윙궤도가 살짝 인아웃으로 바뀌면서 당장 슬라이스구질이 좋아 질겁니다.


  구력이 높아지면 거꾸로 훅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 볼을 치다보니 스윙의 궤도가 안정적이게 되고 팔목의 롤링이 좋아지면서 아웃인 스윙으로 드로우를 치다가 '앗'하는 경우에 훅성구질로 OB가 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구력이 오래 되신 분들은 볼을 반개~한개 정도 거리로 왼발쪽으로 볼만 옮기고 치시면 좋습니다. 볼을 왼발쪽으로 옮기면 평소 인투아웃궤도로 스윙하시는 분들은 살짝 아웃인궤도로 보정이 되어 볼이 왼쪽으로 덜 도망가게 됩니다. 이런 원리와 반대로 생각해보면 슬라이스가 나는 분들은 볼을 오른발쪽으로 골프공 반개~한개 정도 거리로 옮겨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이번엔 아이언샷을 할 때의 트러블 상황입니다.


 유독 라운드 당일에 볼이 뜨지 않거나, 탄도가 너무 높아서 거리 맞추기가 힘들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첫 번째로는 그립을 0.5인치만 내려 잡습니다. 그립을 내려 잡을 수록 클럽의 콘트롤이 용이해져서 스윗스팟을 공략하기 쉬워져서 평소 구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세번 정도 그립을 내려 잡은 아이언 샷을 했는데도 볼의 탄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탄도가 낮으면 볼을 평소보다 반 개정도 목표쪽으로 놓으시고, 높아서 비거리가 짧으면 볼을 오른발 쪽으로 반 개정도 옮기시면 급작스럽게 탄도 조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보다 낮은 아이언 트러블 샷의 경우가 생깁니다. 보편적으로는 평소보다 긴클럽을 잡고 치라고 합니다만, 이는 고도로 훈련 된 사람이 그린을 맞추기 위한 것입니다. 경사지 탈출만을 목표로 본다면 스탠스를 넓게 서서 셋업을 맞추고 치시길 권합니다. 스탠스를 벌려서 서게 되면 하체가 안정적이게 되어서 보통 볼이 발보다 낮은 경사지에서 많이 하는 실수인 탑볼을 면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볼이 발보다 높은 경사지에서의 아이언샷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잘 아시는대로 그립을 내려 잡습니다.


 그리고 볼의 위치를 오른발 엄지발가락쪽에 오도록 하여 샷을 합니다. 볼이 오른발쪽에 놓인 수록 뒤땅을 칠 확률을 줄여 줍니다. 볼을 우측으로 이동시키면 비거리 손실이 걱정이 되실텐데, 잘못 쳐서 다시 비슷한 상황에 놓이는 것보다는 안정하게 경사지를 빠져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볼이 오른쪽으로 와도 임팩트가 잘 되면 런이 좀더 많아져서 생각보다는 거리가 많이 줄지는 않습니다. 그린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볼이 지면보다 2~3Cm 떠있는 양잔디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다가 정신이 쏙 빠지적이 있습니다. 56도 웻지로 부드럽게 치는데 클럽이 볼에는 닿지도 않고 볼과 지면사이의 잔디만 가로지르면서 빠져나가는 상황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보인적이 있습니다. 볼이 뜬 상태인 러프에서 어드레스를 할 때는 볼의 밑면이 지면이라고 생각하시고 클럽의 솔을 지면에서 띄워서 어드레스를 한 후에 러프샷을 하면 이런 실수는 방지 할수 있습니다. 또한 오렌지 듄스같이 서양 골프장처럼 잔디가 긴 러프가 있습니다.


 이런 잔디에 볼이 올라가면 잔디가 볼보다 높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런대서 가볍게 스윙하면 잔디의 저항에 의해 볼이 멀리 나가지 못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볼이 묻힐 정도의 러프에서는 우드나 유틸리티 클럽으로 거리 조절해보는 것도 좋지만, 풀스윙이 아닌 상황에서 자신의 우드 거리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아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클럽의 약 3~5도정도 닫고 치시길 권합니다. 클럽헤드를 닫고 쳐도 잔디의 저항때문에 임팩트 전에 벌써 클럽이 3~5도는 열려 맞으면서 어느정도 거리를 확보해 줍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트러블 상황중에 하나는 벙커속 모래에 푹 박혀있는 에그플라이라고 불리우는 벙커샷일겁니다. 이런상황에서 한번에 벙커 탈출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러나 90% 이상의 확률로 벙커탈출하는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그리 큰 걱정을 안해도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에그플라이 벙커샷을 할때는 평소에 쓰던 샌드웻지보다 각도가 더 높은 어프로치 웻지나 피칭웻지를 잡습니다. 그리고 클럽은 평소처럼 오픈하지 마시고 스탠스도 아이언샷을 할때처럼 오픈 하지 마시고 스퀘어 상태를 취하신 다음에 백스윙후에 임팩트시에 모래 말고 볼을 바로 때리시면 됩니다. 에그플라이 상황에서는 거리맞추기는 쉽지 않고 이렇게 평소보다 긴클럽으로 볼을 먼저 가격하시면 탈출은 가능합니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샷이 말썽일 때는 볼을 어깨로 친다는 생각으로 해보시길 권합니다. 보통은 임팩트시 클럽헤드의 속도는 빨라져야 하는데, 감속이 되어 짧은 거리를 내거나, 어프로치 거리가 짧을 거 같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임팩트시에 팔목으로 순간 속도를 높게 만들어 달아나는 어프로치가 됩니다. 이럴때는 팔목의 힘을 제한하고 어깨의 회전으로 치면 좀더 안정된 거리의 어프로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프로치 샷에서 웻지그립을 퍼팅그립으로 잡고 해보시면 또 다른 어프로치의 세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퍼팅그립으로 어프로치를 하는 것은 이질적인 느낌으로 잘 안될 소지가 많으니 이것만은 연습장에서 재미삼아 연습해서 비장의 무기로 익혀 보시고, 실제 라운드시에 적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린에서 퍼팅을 하실 때, 공이 좌우로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평소 스탠스보다 발을 더 벌려서 서면 좋습니다. 또한 예전과 같은 퍼팅인데 볼이 힘없이 굴러가면서 라이를 많이 타고 흐를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양손의 소지에 힘을 많이 줍니다. 힘을 많이 준다는 정도는 소지로 그립을 찌그러뜨린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소지에 힘을 주면 경직되지 않으면서 그립이 견고해져서 볼에 전달하는 힘이 커집니다.

 

 이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트러블 샷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물론 세분화 하면 더 많은 상황이 되겠지만 이 정도만 적용해도 좋은 스코어에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원론적으로는 많은 연습과 신체운동만이 좋은 스코어로 가는 골프 실력임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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