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별 그립의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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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교습가들이 말을 합니다. 그립을 잡는 힘은 왼손 50%, 오른손 50%로 잡고 어드레스부터 백스윙 및 피니쉬까지 같은 악력을 줘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쉽지 않습니다. 나의 100% 악력이 어느정도의 힘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볼을 치지 않고 빈스윙을 할때는 같은 악력으로 피니쉬까지의 그립에 준 힘을 유지 할수 있지만 볼을 때리는 순간 나의 클럽 헤드스피드와 볼의 무게로 인한 반발력 때문에 자연히 악력을 더 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그립의 힘을 바꿔보지만 정작 나에게 맞는 그립의 강도는 어느정도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그립 악력의 기준을 잡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드라이버부터 우드, 아이언 같은 긴클럽들은 스윙이라는 휘두르는 작업을 하는 골프채들입니다. 잘 휘두리기 위해서는 임팩트시에 팔목에 힘이 최소화가 되어, 팔목이 잘 돌아가야 백스윙부터 가져온 힘으로 클럽이 최대한 빨리 원심력으로 돌면서 볼을 가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팔목의 힘이 최소화 되게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남들처럼 달걀을 쥐듯이 라는 추상적인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골프 그립


 일단 글을 읽으시는 분들 옆에 아이언이 있다면 클럽을 쥐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해보십시오. 그 다음에 클럽을 들어서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하듯이 뻗어 줍니다. 그 상태에서 좌측으로 45도정도 천천히 클럽을 기울여 봅니다.


 그러면 클럽이 천정을 가르키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손에 클럽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같은 방법으로 다시 클럽을 우측으로 45도정도 기울려 봅니다. 이런식으로 좌우로 2~3번정도 클럽을 기울이시다 보면 손에 들어 가는 힘이 긴클럽들의 적정한 악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연습장에 가서 이런식으로 클럽의 무게를 느껴 보신 후 바로 스윙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물론 이 방법이 모든이에게 맞지는 않을 겁니다. 악력이 좀 약한 분들은 45도를 넘어서는 각도로 기울인 것이 맞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악력이 강한 분들은 45도 이내의 각도에서 걸리는 악력이 맞을 것입니다. 글로만 이해하기는 어려우니 꼭 왼손 또는 양손에 골프장갑까지 끼시고 확인해 보시고 좋은 샷을 날리시길 바랍니다.


 롱클럽외에 비교적 짧은 거리의 스윙 및 스트록을 하는 웻지와 초단거리를 굴리는 퍼터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클럽은 긴 클럽들처럼 휘두르는 개념보다는 시계추나 메트로놈처럼 왔다갔다 한다는 진자운동의 개념이 더 맞을 거 같습니다. 시계추의 움직임을 떠올려 보시면 항상 일정합니다. 웻지나 퍼터에서도 이처럼 일정한 진자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롱클럽과는 반대로 팔목에 힘을 더 주어서 클럽의 흔들림 없이 좌우로만 왔다갔다가 하는 정도의 좀 강항 그립악력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에서는 먼저 설명한 대로 퍼터 또는 웻지를 들고 어드레스를 취하신 후에 이번에는 좌우로 90도씩 눕혀서 샤프트와 지면이 평행하게 만들어 보시면 45도보다는 훨씬 많은 텐션이 걸리는 걸 느끼실 겁니다. 이렇게 걸리는 힘을 기억하시면서 그대로 어드레스 후에 볼을 쳐보시면 팔목의 흔들림 없이 좀더 견고한 어프로치샷이나 퍼팅이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허리까지 샤프트를 기울인 정도의 그립은 20M이내의 어프로치샷에서의 그립 악력으로 보시고 그 이상을 넘어갈때는 45도~90도까지의 기울임 중에서 연습을 해보시고 취사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상황말고 트러블 상황의 최고봉인 벙커에서의 그립악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에서 헤메는 경우는 퍼터 할때 처럼 팔목이 경직되어 휘두르지 못해서 충분한 힘으로 공뒤 2Cm지점의 모래를 때려서 골프공을 띄우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벙커샷 탈출시의 샷도 클럽의 휘두름으로 힘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벙커샷의 그립 확인도 56도 웻지를 들고 실제와 같은 어드레스를 한후에 위의 두경우와 똑같이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해서 클럽 헤드가 천정을 보게 합니다. 그런후에 클럽 헤드가 좌측 어깨라인 및 우측 어깨라인과 일직성이 될정도만 좌우로 움직여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힘이 걸린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한 그립 악력이 전해지는 것을 느낄 겁니다. 네 그렇게 그립에 최소한의 악력을 주는 것이 벙커샷 탈출의 열쇠입니다.

 

 머리로만 생각하시면 저의 글이 허무맹랑해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꼭 연습을 해보시고 좋은 그립의 악력으로 즐거운 골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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