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카 소렌스탐 - 본인 골프스윙 설명(=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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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에 우연히 아니카 소렌스탐 누님이 한국 골프 방송인 JTBC골프에서 레슨하는 것을 봤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스웨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획을 그은 선수입니다. 1994년에 LPGA 프로 데뷔 후 2008년 까지 총 72회의 우승(네 우승입니다. 출발시기가 달라서 비교의 의미가 크진 않겠지만 현재 KLPGA 최다 우승자는 신지애 프로로 20승을 챙겼습니다.)을 했습니다. 72번의 우승을 할 동안 받은 상금은 무려 2250만달러(한화로 261억원 정도 됩니다.) 현재는 은퇴 후에는 자신의 골프장을 운용하고, 주니어 골프 사업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더군요. LPGA Girl's Golf라는 곳에서 지도 하는 모습을 한번 본적이 있네요.

 

아니카 소렌스탐

 

[출처 : LPGA 공식 홈페이지]

 

 작년 11월 쯤에 저 모르게 한국에서 레슨을 하고 갔는데, 운 좋게 봐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자 이제부터 소렌스탐 누님의 레슨 포인트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임팩트시에 머리가 돌리는 골프 스윙

 

 골프를 좋아하게 된 시기가 5년 밖에 되지 않아서 실제로 소렌스탐 누님의 스윙을 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레슨 때 보니 특이하게도 임팩트시에 머리가 타겟 방향으로 돌아가더군요. 잘 모르는 사람은 스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닙니다. 머리를 들어서 고개를 젓히면 스웨이이지만 목의 파스춰는 유지한 채로 돌리는 것은 스웨이가 절대로 아닙니다. 이런 스타일로 볼을 치는 우리나라 대표 부처 핸섭 골퍼 박인비 프로가 있습니다. 음 제가 잡설을 푸는 것 보다는 소렌스탐 누님이 직접 레슨한 내용을 타자로 찍어 보겠습니다. 모든 골퍼에게 통용 되지는 않겠지만 꼭 그녀의 스윙이 도움 되실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다 못해 연습스윙으로 따라해도 좋은 효과 보시리라 믿습니다.

 

[출처 : JTBC골프 - 라이브레슨 70]

 

레슨 전문

장재식 프로 : 임팩트를 하면서 머리가 바로 돌아가는 편인데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나요? 아니면 습관인가요?

 

소렌스탐 누님 : 꽤 오래 전부터 이렇게 해왔어요. 주니어 시절부터 그랬는데 그 당시 셋업은 좋았어요. 하지만 스윙을 하면 체중이 뒤에 남아 있었죠. 그 결과 손목이 많이 돌아갔고 항상 낮은 훅 구질이 발생했어요.

 

 물론 그렇게 쳐야 할 상황에서는 괜찮았지만 공을 띄우기 위해선 체중이동을 해야 했어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요. 주니어 시절 코치가 골프를 오래 치고 싶다면 탄도를 좀 더 높여야 한다고 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이 왼쪽 다리로 옮겨져야 한다고 말해 줬죠. 

 

 '머리와 척추가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며 연습하라고 알려 줬어요. [그러기 위해서] 머리가 버티기 보다는 좀 더 빨리 돌린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했어요. 머리와 척추가 같이 돌아가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공을 치면서 보여 드릴께요.

 

아니카 소렌스탐 스윙 정면샷

 

 공을 끝까지 보지도 않고 돌려 버렸죠. 이렇게 스윙하면서 탄도가 높아졌어요. 체중이동도 잘 되고요. [이런 식으로 고개를 돌리면] 모든 체중이 왼쪽으로 옮겨졌고 스윙이 힘들어 보이지도 않죠. 감을 잡은 것 같다고 코치에게 말해 줬어요. 그리고 그 연습법이 제 스윙이 된 거에요.

 

아니카 소렌스탐 스윙 상부샷

 

  물론 지금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어요. 머리와 척추를 같이 회전하면 허리에 실리는 체중을 분배시킬 수 있어요. 머리 앞쪽으로 나가니까요. 많은 분이 머리를 남겨두라는 소리를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하체는 회전하는데 머리가 뒤에 남게 되면 체중 이동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러면 탄도가 낮아지고 손목이 많이 돌아가 공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게 되죠.

 

장재식 프로 : 많은 코치가 공의 딤플을 보면서 치라고 하는데 당신의 경우 임팩트 시 공을 보나요?

 

소렌스탐 누님 : 저는 셋업 때 공을 보고 테이크 어웨이 순간에도 공을 봅니다. 하지만 클럽이 힙쪽으로 내려오면 머리를 돌리기 시작하죠. 이 때부터 제 척추가 돌기 시작하기 때문에 머리도 같이 움직이는 거예요. 그래서 임팩트 순간 제 스윙을 찍으면 제 시선이 앞쪽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골프의 좋은 점은 공이 어디로 가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보지 않아도 되죠.[대가만이 할 수 있는 말 인듯 합니다.] 

 

장재식 프로 : 아마추어의 세드업과 소렙스탐의 헤드업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소렌스탐 누님 : 저는 다른 스포츠처럼 잘 움직이기 위해서 셋업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라고 합니다. 테니스나 농구도 무릎을 약간 구부려야 하죠. 그리고 백스윙을 할 때도 구부린 무릎을 잘 유지 해야 합니다. 상체는 회전을 하고요.

 

  다운스윙을 하면서 무게 중심은 밑으로 가야 해요.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가 무게 중심을 밑으로 보내는 대신 위로 들어요. 그럼 무릎이 구부려져 있지 않고 펴져 있게 되죠. 이런 동작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클럽을 내려 치기가 두려워서 입니다. 

 

 공을 띄우고 싶다면 힘은 밑으로 전달돼야 해요. 골프를 잘 하려면 반대로 해야 합니다. 공을 띄우고 싶다면 내려쳐야 해요. 하지만 대부분 공을 띄우기 위해 몸을 위로 들어요. 셋업을 잘 해 놓고 땅을 치는 게 두려워 다운스윙 할 때, 무릎을 펴고, 머리도 위로 들면 끝까지 스윙을 하기가 힘들어요. 

 

 공을 잘 칠수 있는 키포인트는 스윙을 하면서 무릎의 각도를 유지하는 거예요. 머리를 돌리는 것은 괜찮지만 위.아래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대부분 무릎이 펴져서 위.아래로 움직이게 되는 문제인 것입니다. 

 

이지연 프로 : 척추와 오른쪽 무릎의 각도를 유지하는게 중요한 거네요.

 

소렌스탐 누님 : 맞아요 좋은 팁을 알려 드릴께요. 아까 보여드린 스윙처럼 머리를 돌리면서 연습을 하면 돼요. 또한 체중이 뒤에 남는 골퍼들을 위한 연습은 공을 치고 타겟방향으로 걸어 나가는 거예요.

 

스윙후 앞으로 걸어 나가는 느낌

 

골프는 체중이동이 중요합니다. 셋업을 할 때 좌우 50:50으로 체중 분배를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다리로 체중을 보내면 20:80이 되죠. 끝까지 스윙을 하면서 왼쪽 다리에 체중이 100% 실려야 합니다. 체중이 오른쪽 다리에 남는다면 힙을 회전 시키지 못하고 팔로만 스윙한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위의 움짤 처럼 앞으로 나가면서 스윙해야 한다는 거예요. 클럽을 낮게 앞으로 휘둘러 주는 연습을 하세요. "끝"

 

 이상으로 소렌스탐 누님의 본인의 스윙 설명과 체중이동의 느낌을 알게 해주는 드릴편 레슨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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