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트러블시 써먹을 팁

 라운드를 갔는데 몇일 또는 몇주전의 라운드와는 확연히 다른 컨디션을 가지고 볼이 잘 안맞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가 겪어본 라운드시 트러블과 그런 트러블을 겪다가 알게된 해결책 몇가지를 써보고자 합니다. 급작스러운 구질의 변화, 벙커샷 탈출이 갑자기 안되는 상황, 티샷 난조로 인한 OB발생, 홀컵보다 많이 지나가는 퍼터, 볼의 탄도 변화 및 파3홀 아이언 티샷 백스핀 주는 방법순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생길 때 한번 따라해보시고 잘 되면 '따봉' 한번 외쳐 주십시오. 


 최근 1년동안 스트레이트성이나 드로우성 구질을 가진 사람이 라운드 당일 갑자기 푸쉬나 페이드성 구질이 발생할때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이유를 따지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임팩트시 손목이 굳어 있거나 몸의 상태가 좋지 않아 클럽이 열려 맞는 경우가 많을거라 봅니다. 이럴때는 다른 것을 바꾸지 마시고 어드레스시 왼발을 타겟과 90도의 각도를 갖는 모양에서 타겟방향으로 30~40도 정도만 열어주시면 임팩트시 하체리디와 손목이 잘 돌아가서 평소의 구질을 찾게 될겁니다.


 평소와 같은 백스윙을 한거 같은데 어프로치시에 볼이 자꾸 그린을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하면 손목을 많이 쓰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는 임시방편으로 퍼팅그립으로 웻지의 그립을 잡고 쳐보시면 방향성도 좋아지고 멀리 달아나지 않는 공을 칠수 있습니다.

 스카이72 벙커연습장


 트러블샷의 대표주자 벙커샷이 잘 되지 않는 경우는 주로 몸의 롤링 또는 회전이 잘 되지 않을 때 생깁니다. 이럴때는 왼쪽 뒤에서 누가 날 불러서 돌아본다는 느낌으로 고개를 왼쪽뒤로 돌려 주시면 충분한 힘이 볼에 전달되어 벙커 탈출이 쉬워 집니다. 이 방법은 벙커 탈출연습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보면 됩니다. 과감히 나를 부르는 가상의 뒷사람을 돌아 보세요. 


 티샷의 방향이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PGA룰로 보면 반칙입니다만,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임후에 왼쪽발과 오른쪽발 앞꿈치에 클럽샤프트가 만나게 땅에 내려 놓고 뒤에서 보시면 그날 자신의 스탠스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어드레스 후에 옆으로 나란히를 한후에 고개만 타겟방향으로 돌려 왼쪽팔과 타겟간의 오차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티샷 방향이 맞지 않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에임을 잘못하는 것입니다. 프로골퍼들 보면 보통 헤드를 타겟에 맞춘 후에 스탠스를 취하는데 반해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스탠스를 취하고 헤드면을 정렬하면서 에임이 틀어지기 일수입니다. 정확한 타겟 에임을 위해 먼저 두발을 모은 후에 헤드면을 볼과 타겟으로 정렬하면 좋은 에이밍이 되고 발과 볼과의 간격도 일정하게 하여 좋은 스윙이 나올겁니다. 

 

 퍼팅이 평소보다 길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그립을 내려잡아 봅니다. 그러면 볼이 평소보다는 좀 덜 굴러 가게 되고, 방향성이 좋아지는 1석 2조의 효과를 맞보게 될겁니다. 그립을 짧게 잡는 것은 내리막에서도 유용합니다.

 

 티샷시 볼의 탄도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티가 정확한 높이로 꼽히지 않을 때입니다. 탄도가 낮으면 티를 높게 꼽고, 반대의 상황엔 낮게 꽂으면 됩니다만, 근본적으로는 티에 높이를 마크해서 항상 티를 꼽는 높이를 같게 하시면 좋습니다

 

 파3 티샷이 볼이 많이 굴러갈때가 있습니다. 이럴때는 아무것도 바꾸지 마시고 단하나 숏티의 높이만을 좀 올려줍니다. 그러면 임팩트시 백스핀이 잘 걸려서 멀리 도망가지 않는 그린에 몇번 팅기고 서는 볼이 될겁니다. 만약 파3에서 티를 안꼽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고치시길 권합니다. 티를 쓸 수 있는 건 축복입니다.

 

 자 대충 생각나는 라운드시 트러블과 해결책을 적어봤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건 기본을 매일 가다듬어서 걷듯이 치는 골프를 하는 것이 최고이겠습니다. 싱글 칠때까지 모든 골퍼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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