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웨이 방지하는 느낌 간단히 찾기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 스윙 동영상을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몸의 축이 백스윙 때까지 변하지 않는 강한 하체의 근력과 상체의 유연함을 모두 갖추고 있더군요. 제자리에서 몸통을 돌려 주니까 그렇게 멀리 비거리를 날려도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을 정도로 샷의 정교함까지 갖춘 대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저처럼 입이 벌어 지실 텐데요. 제 자리에서 백스윙 탑까지 몸을 우측으로 회전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요?



 네. 다운스윙 포지션의 샷의 준비과정 모습이 같습니다. 즉, 스윙의 시작이 일관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저도 한번 타이거 우즈 선수 따라 하려 다가 오른쪽 옆구리와 갈비쪽에 담이 와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드라이버 움짤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은 2년 전에 jtbc골프 라이브레슨 70의 이지연 프로님과 서원힐스CC에서 동반 라운드 할 때 찍어 본 동영상입니다. 소리가 안들려서 그렇지 지금 그때의 샷을 떠올려 보면 엄청나게 비거리도 많이 나가고, 방향성도 좋았습니다. 몇 달만의 오잘공 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본 훌륭한 타이거 우즈 선수처럼 매번 똑같이 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 였습니다. 오버 스윙은 논외로 하고요. 아래 움짤을 한번 보시죠.


스웨이


 백스윙 탑에서 보시면 무릎이 어드레스 때보다 오른쪽으로 약 5Cm 정도 움직이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무릎이 움직이게 되니까 자주 듣는 말인 스웨이를 하게 됩니다. 머리의 2/3가 움직이는 것을 보니 대략 12~14cm 정도는 움직였네요. (보통 유명한 골프 교습가들은 머리의 움직임이 5cm이내는 괜찮다고 합니다. 도움닫기 식으로 힘을 더 쓸수도 있고, 5cm 내외의 움직임은 임팩트시 충분이 어드레스 포지션으로 돌아 올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교습가들이 말하는 것보다 2배를 넘게 스웨이를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신 움짤 대로만 타이밍 좋게 끌고 내려 오면 동반자들의 박수 세례를 받을 정도로 멀리(240~250M) 드라이버 샷이 날아 갑니다만, 여러분들도 글을 읽으면서 예상하듯이 오잘공이 잘 나오지 지 않습니다. 또한 저 움짤에서 처럼 구력 2년차 때는 오른쪽으로 스웨이 된만큼 임팩트때 몸이 잘 돌아 오지 않아 공을 깎아 쳐서 풀성 구질이나 슬라이스성 구질이 대체적으로 나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릎이 어드레스 포지션보다 우측으로 밀리면 좋지 않은 것이 힘의 손실이 생깁니다. 우리가 모형 비행기의 고무줄 프로펠러를 감을 때를 생각 해 보시면, 모형 비행기는 한 손으로 고정하고 다른 한손의 손가락으로 프로펠러를 감아 줍니다. 만약에 모형 비행기를 고정하지 않고 프로펠러를 감는다면 고무줄의 꼬임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백스윙시 몸통이 우측으로 회전 할 때는 백스윙의 중심 축이 되는 오른발은 몸의 회전을 버티면서 제 자리에 있거나 거꾸로 좌측으로 밀어줘야 꼬임의 양이 커지면서 큰 힘이 비축 되고 그 비축된 힘을 다운스윙에서 한꺼번에 풀어 줘야 좀 더 멀리 나가는 비거리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저도 스웨이를 잡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요. 발목의 유연성도 떨어져서 그런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쉽지 않다고 저혼자 믿고 글을 더 써보겠습니다. 그러다가 무릎과 몸의 스웨이를 잡고 몸통의 X팩터인 꼬임도 좋게 하는 방법을 알아 냈습니다. 


 몸통을 회전시에 '오른쪽 무릎을 살짝 타겟 방향인 좌측으로 밀어 주면 된다.'고 끝을 맺으면욕먹을 거 같고요. (사실 이런 기분으로 백스윙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적으로 해보시면 느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른발 돌리기


 무릎 움직임을 억제 해서 좋은 꼬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의 깔짝깔짝 움직이는 그림처럼 평상시와 똑같은 어드레스를 하시고, 오른발을 타겟 방향인 왼쪽으로 1도 정도씩 돌려 보면서 샷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대략 3~5도 내외에서 평상시와는 다르게 오른쪽 옆구리와 갈비뼈에 뭔가에 막힌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시면서 불편해 지실 겁니다. 또한 무릎은 거의 고정된 상태로 있을 거구요. 이 때 느껴지는 꼬임이 우리가 평상시에 추구해야 할 몸통의 올바른 꼬임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오른발만 돌려서 빈스윙으로 꼬임을 느끼시고, 실제로 볼을 치실 때는 11자로 발을 놓고 치는 방식으로 연습장에서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웨이 없는 좋은 꼬임으로 볼을 치실 수 있을 겁니다. 


 좀더 보태기해서 말씀 드리자면 오른발을 왼쪽으로 돌리면 돌릴 수록 몸통의 회전을 제한하게 되어 백스윙의 크기가 작아 집니다. 평소에 몸통이 90도 정도 돌았다면 오른발을 돌린 각도만큼 백스윙을 들수 있는 각이 빠집니다. 그런데 그 각이 실제로 작아 졌다기 보다는 그 정도만 몸통을 돌리는 것이 본인의 유연성이라고 보시고 평상시에도 그 꼬임 정도를 생각하시면서 샷을 하시면 과한 백스윙 높이(=정도)로 잃은 정확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백스윙 탑이 일정하지 않으신 분들은 연습장에 가셔서 몸에 꽊끼는 점퍼를 입고 연습해 보시길 바랍니다. 몸에 꽉 끼는 점퍼는 평상시 리미트 없이 오버 스윙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줘서, 본인에게 딱 맞는 정도의 백스윙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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