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골프에 대한 상식이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트랙맨이라는 스윙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개발 업체에서 매년 PGA, LPGA 프로 골퍼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피칭 웻지 샷 전체 클럽의 스피드, 볼의 비거리, 어택앵글, 오잘공 확률, 발사각도, 스핀량 등의 스윙 데이터를 측정합니다.


 그중에서 드라이버와 우드 및 하이브리드에서 제가 알고 있는 골프 상식과는 조금 다른 결과를 보고 골프에 대한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우선 트랙맨으로 측정된 프로 골퍼들의 스윙 데이터를 보시죠. (국내 선수들 데이터를 찾아 봤지만 이렇게 체계적인 데이터는 없더군요.)


 2017 PGA 투어 스윙 데이터

[표1 : PGA TOUR 프로들의 스윙 데이터입니다.]


2017 LPGA 투어 스윙 데이터

[표2 : LPGA TOUR 프로들의 스윙 데이터입니다.]


 [표1]에서 보시면 PGA 선수들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75야드입니다. 헤드스피드 113mph에 볼스피드 167mph이고 당연히 프로선수들이라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일컫는 '오잘공' 확률을 수치화 한 스매쉬 팩터가 1.48입니다. (참고로 제일 잘 맞은 공의 수치는 1.49입니다.) 특이한 점은 드라이버 어택앵글이 마이너스 값을 가진다는 겁니다. 최근에 각 드라이버 메이커에서 떠드는 최적의 발사각이라 부르는 17도 내외가 꼭 맞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드라이버를 1.3도 정도 찍어 치고, 탄도는 10.9도로 날아가는데도 드라이버 샷에 의한 볼에 가해지는 스핀량은 LPGA 투어랑 비슷한 2611rpm에 최대 높이는 7야드 높은 32야드를 기록하고 볼이 낙하할 때 각도도 LPGA 선수들하고 비슷한 38도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들이 남성 프로들 시합을 볼때 볼이 단계적으로 2~3번 정도 볼이 갑자기 떠오르는 느낌을 갖는 이유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스핀량이 일정하더라도 볼의 속도가 빠르면 공기의 저항이 심해서 양력 증가로 인해 볼이 떠오르는 거 같습니다. 또한 추측하건데, 110mph내외의 헤드 스피드를 가진 사람이 드라이버를 다운 블로로 치지 않고 어퍼블로로 치면 어마어마하게 볼이 높이 떠오르면서 좌우 편차가 심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드라이버를 찍어 친다기 보다는 티를 낮게 꼽아서 볼이 최소한으로 떠오르게 하려는 거 아닌가 추측됩니다. 


 반면에 LPGA 선수들의 데이터인 [표2]를 보시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18야드이고 클럽스피드가 94mph, 볼스피드 140mph인데 어택앵글은 플러스 3도로 우리가 알고 있는데로 어퍼 블로로 볼을 가격해서 13.2도의 각도에 백스핀이 2611 rpm이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에 있어서는 두개의 프로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드라이버의 최적의 백스핀량은 2600rpm대인가 봅니다. 스크린 골프 가시면 본인의 드라이버 백스핀량을 체크해 보시고 2600을 넘어 가면 조금더 어퍼블로 정도를 높이시고, 2600보다 낮으시면 현재 보다는 좀더 찍어쳐서 스핀량을 맞추면 좋은 드라이버 샷이 될거 같습니다. 


 또한 [표1]과 [표2]의 페어웨이 우드 데이터를 한번 찬찬히 보시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우드에서 제가 알고 있던 쓸어치라는 개념하고 좀 상반되는 결과가 나옵니다. LPGA 및 PGA 프로골퍼 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페어웨이 우드를 찍어칩니다. 5번 우드 기준으로 PGA프로는 3.3도 정도 찍어치고(이 정도면 거의 아이언 다운 블로로 찍어 치는 수준입니다.) LPGA 프로는 1.8도 정도 찍어 치네요. 


 아무래도 페어웨이 우드를 잘 치려면 설계 자체가 쓸어 쳐도 뜨게 되어 있지만, 찍어 치면 백스핀이 좀더 늘어 나서 잘 뜨기도 하지만, 혹시라도 잘 못쳐서 좌우 스핀이 발생해도 백스핀으로 좌우 편차를 줄이려고 찍어 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페어웨이 우드를 쓸어 치려다가 실수 하지 마시고 프로 골퍼들처럼 한번 찍어 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공부터 우드 헤드로 가격하면 뒷땅으로 인한 실수는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 


 끝으로 아이언 중에서 7번 아이언만 놓고 보면 PGA 투어 프로들은 4.3도로, LPGA 프로들은 2.3도의 어택앵글로 찍어 치는데 비거리는 31야드가 PGA 프로들이 더 나갑니다. 역시나 비거리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근력의 차이가 거리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PGA 프로들이 2도를 더 찍어치니까 탄도의 각도는 16.3도, 19도로 PGA 선수들의 탄도가 2.7도가 낮게 나옵니다. 그런데 백스핀량은 PGA투어 선수들이 400rpm정도 더 나옵니다. 이렇게 디로프트가 많이 될수록 백스핀량은 늘어 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퍼올리는 스윙을 해야 백스핀이 잘 먹는 줄 알았는데, 클럽의 디로프트 각을 크게 할수록 백스핀량이 늘어 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백스핀량이 늘어 날수록 상대적으로 좌우 편차가 줄어든느 이점을 취하는 것 같네요.


 이상으로 제가 알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프로 골퍼들의 스윙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들도 두장의 데이터로 좀더 좋은 골프 칠수 있는 공부할 점을 찾아 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골프엘보로 1년을 쉬고 있다보니 이렇게 실제 프로 골퍼들의 스윙이 아닌 데이터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더라고요. 이제 거의 다 나았으니 올해 정리 한 것들이 어떤 성과가 나타날런지는 내년 봄에 검증해 봐야겠습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댓글

비밀글모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