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시 레깅(=딜레이히팅) 잘하는 간단한 방법

 통일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죠.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토~옹~일' 그러나 골프를 치는 우리 들에게는 사실 통일 보다 먼저 이루고 싶은 소원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골퍼의 소원은 싱글~ 꿈에도 소원은 시~잉~글 이 정성 다해서 싱글~ 싱글을 이루자~.' 이 것이 아마 통일보다도 더 간절한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바램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싱글 핸디캐퍼로 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그립 잘 잡고, 어드레스 때 볼과 몸의 간격 잘 맞추고, 땅의 경사에 따른 그립 길이 또는 하체의 높낮이 조정, 페어웨이 러프에 따른 힘의 다름, 벙커샷, 심한 경사지에서의 샷 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잘 해야 비로소 싱글 핸디캐퍼 골퍼가 될 수가 있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에서 레깅, 즉 다운스윙만 잘 해도 일관되고, 비거리가 멀리 나가서 좀더 싱글로 가는 길이 빨라 질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골프 레스너나 주위에서는 '원플레인 스윙을 해라', '딜레이 히팅을 해라~.'는 지적은 하지만 어떻게 하면 그런 기술을 쓸 수 있는지 전~~~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몇 년 동안 노력해서 알게 된 지식을 알려주고 싶지도 않고 만약에 알려 줬을 경우 내기만 하면 도시락이었던 사람에게 내기에서 거꾸로 본인이 도시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자 잡설은 여기 까지 하고요. 쉽게 레깅하는 방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지난 주 '2018 박인비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프로데뷔 5년만에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 프로를 2타차로 앞서며 생애 첫 승을 거둔 김아림 프로의 드라이버 샷을 보겠습니다. 

 

김아림 프로 드라이버 샷
크리스 F&C 챔피언십에 갤러리 가서 찍은 김아리 프로 드라이버 샷

 

김아림 프로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 시피 김아림 프로가 KLPGA 선수들 중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1위 입니다. 259.89야드 입니다. 미터 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보시면 레깅에 대한 실마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레깅이란 무엇인지 좀더 알수 있게 김아림 프로 드라이버 스윙에 선을 몇개 그어 보겠습니다. 

 

김아림 프로 드라이버 스윙

 

 어떠십니까? 좀 눈에 들어 오시나요? 아마 정상 속도는 빨라서 감은 잡히지만 정확히 이해가 안되실 겁니다. 이번엔 마지막으로 구분동작으로 움짤을 보고 '정말 레깅 쉽게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김아림 프로 다운스윙 구분동작

 

 위의 백스윙 다운 스윙 구분 동작을 보시면 좀 레깅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시나요?

 

 여러분들의 프로 골퍼의 스윙을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 잊고 어깨만 보십시오. 김아림 프로는 어드레스 때의 어깨 위치보다도 볼 스트라이킹 직전의 어깨가 훨씬 더 뒤에 남아 있습니다. 

 

 자 그러면 '골프스윙 시 레깅 잘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그저 '오른쪽 어깨를 내려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 스럽게 여러분이 항상 정지 영상을 보시면서 동경하던 오른쪽 팔꿈치(=왼손잡이는 왼쪽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는 레깅 동작이 만들어 지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좀 허무한가요? 그런데 이게 다입니다. 레깅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를 내려 줄때 따라오던 팔이 자연스럽게 허리 근처를 지나게 되는 겁니다.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백스윙 탑에서 트랜지션을 시작할 때 오른쪽 어깨를 왼쪽으로 회전하면서 시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볼 스트라이킹 시 어깨는 벌써 어드레스 때의 어깨 포지션을 넘어 가서 아웃 투 인 스윙,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덮어치는 샷을 하면서 풀성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클럽페이스가 열리면 우리들이 제일 싫어 하는 슬라이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페이스의 오픈 정조에 따라 덮어치는 정도에 따라 '관광샷'까지도 나오게 되죠.

 

 너무 허무한 솔루션일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고의 레깅 방법은 어깨를 내리는 것뿐입니다. 한 가지 더 보태기 하자면 오른쪽 어깨를 내리는 다운스윙을 하시면 몸도 왼쪽으로 잘 밀리면서 힙턴에 의한 체중이동도 잘 됩니다. 

 

 물론 레깅을 하는 것만이 골프의 전부는 아니지만 힙턴과 잘 어우러 진다면 전부가 될수 있는 방법입니다. 

 

 꼭 연습장 또는 집에서 맨손으로 연습해 보세요. 아 이게 레깅이구나 분명히 느끼 실 수 있습니다. 

 

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부킹 잡으신 분들 즐거운 골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ps. 노파심에 말씀 드리는데요. 왜 레깅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 몇줄 적겠습니다.

 

 레깅을 하면 최대한 손이 골프공에 가까워 졌을 때 클럽이 볼을 때려서 본인이 내고 있는 힘을 최대한 100%에 가깝게 볼에 전달 합니다. 그래서~ 비거리가 많이 나갑니다.

 

 또한 레깅을 하면 언제나 비슷한 타이밍에 볼을 때려서 일관성이 향상 됩니다.

 

 실수를 해도 볼이 좌.우로 멀리 달아 나지 않고요.

 

 여러분이 제일 싫어 하시는 슬라이스가 잘 나지 않습니다. 혹자는 푸쉬 슬라이스가 날 수 있다고 말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레깅을 해서 최대의 파워로 볼을 칠 때 클럽페이스가 열려 맞을 확률은 적습니다. 오히로 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아치는 경우가 많아서 드로우(혹은 훅)성 구질이 나오면 나왔지 슬라이스 구질은 나오기 어렵습니다. 

 

 또한 아이언 샷을 할 때 레깅을 하면 뒷땅 칠일이 없고요. (뒷땅은 레깅의 반대말인 얼리캐스팅이라고 다운스윙시 손목이 풀리면서 공뒤의 땅을 먼저 쳐서 생깁니다.) 또한 공부터 볼 스트라이킹이 들어 가기 때문에 볼을 먼저 치고 볼 앞의 땅을 치면서 뗏장이 떠지는 아이언 샷이 나옵니다. 

 

 자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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