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에서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

 저는 종합건설회사에 다닌지 만으로 16년이 되었습니다. 현장에 8년 있었는데, 주로 성당공사현장에서 근무 하다가 체질에 맞지 않아서 그 뒤로 8년은 계속 본사에만 근무하는데요. 주 업무는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 견적이라는 업무가 있는데요. 그 것은 도면을 보고 일일이 모든 건축 부재를 뽑아서 취합한 후에 금액을 산정해서 입찰을 하는 것인데,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대학 때나 현장 루키 때 부터 최하층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수량을 산출하고 그 다음에 외부로 가라고 가르쳐 줘서 약 15년을 그렇게 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최하층이 제일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15년간 그렇게 하던 것이 버릇이 되어서 꾸역꾸역 물량을 그렇게 뽑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정말 어려운 건물의 도면을 받아 들고 최하층의 진도가 나가지 않게 되었을 때가 생기더군요. 보통이면 최하층(보통 지하층입니다.)은 하루에 1~2개층은 뽑는데 이 때는 하루에 1개층의 반도 진도가 않 빠지더군요. 

 

 위에 보시는 그림은 현재 견적을 내는 건물인데요.  2500평의 규모로 전문으로 수량산출 업체에 맡기면 대략 300~400만원을 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머리 아파서 작년 어느 날 아무 생각없이 그 동안의 가르침을 무시하고 윗층부터 뽑게 되니까 이거 왠걸요. 순서는 다르지만 쉬운층 부터 하니까 자신감이라기는 그렇고(참고로 16년간 견적수량만 대략 300개 건물은 뽑아 본거 같습니다.) 속도가 제법 붙고요. 그렇게 쉬운 층 먼저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 오니까 처음에 하루에 반층도 손이 안나가던 것이 하루 한층은 커버가 되더군요.  

 

 현재 위의 건물의 수량을 산출 하는데 진도는 이렇습니다. 보통 지하1개층~2개층을 1일동안 했다면 위에 보시는 대로 빨간색을 칠한 5~10층 까지 1일 - 7시간 동안 해치웠고, 2일차 2~4층까지는 3시간만에 헤치운 후에 지금 또 지하에서 살짝 헤메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하에서 헤메다가 계속 위로 올라왔다면 아마 저는 아직도 지하1층, 2층이나 한층 더해서 지상 1층까지는 손을 대고 있었겠죠. 그러면 건물 내부만 산출 하는데 4일~4일 반 정도가 걸릴텐데요. 쉬운 층부터 해결하니까 3일, 늦어도 3.5일 안에는 건물내부의 수량을 다 뽑고 외부 수량을 뽑게 될거 같습니다. 

 

 골프 블로그에서 갑자기 웬놈의 건물타령인가 싶으실텐데요. 

저의 클럽들입니다. 타이틀 빠돌이인데 퍼터는 티피밀스나 꼽힌데로 베티나르디를 씁니다. 

여러분은 골프연습장에 가시면 어떤 클럽을 제일 먼저 뽑아서 치십니까? 

 

 아마 드라이버가 슬라이스던지, 훅이던지, 비거리던지 문제가 많아서 먼저 뽑아서 후드려 패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제가 15년동안 교수나 상사직원에게 배운대로 어려운 것 부터 수량을 산출하는 것과 같이 말이죠. 

 

 이제는 좀 생각을 바꾸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연습장 가시면 제일 먼저 치는 클럽은 여러분이 제일 자신 있는 클럽을 먼저 뽑아 치시는 겁니다. 그러면 잘 치는 클럽이기 때문에 연습이 잘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쉬운 클럽의 순서를 메겨서 제일 마지막에 어려운 클럽(드라이버 또는 페어웨이 우드)를 치시면 어떨까요? 

 

 제일 못 치는 드라이버를 먼저 친다면 우선 기분이 나빠집니다. 잘 안되는 클럽이 갑자기 뻥뻥 잘 나가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볼을 10개, 50개, 100개까지 친다면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볼이 나오겠죠. 그 후에 쉬운 클럽순으로 가면 드라이버 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자신도 모르게 전해집니다. 

 

 연습할 때 제일 좋지 않은 것이 좋지 않은 스윙 또는 컨디션으로 볼만 많이 치는 것입니다. 

 

 더 구차하게 설명 드리지 않아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연습의 패턴만 바꾸셔도 더 좋은 골프 스코어 내시는데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족을 달자면 긴클럽 잘 치려면 짧은 클럽을 잘 쳐야 합니다. 최고로 느린 퍼팅 스트로크를 잘 못 하는데, 시속 140~160km로 휘두르는 드라이버 잘 칠리 만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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