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어프로치 잘 할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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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KLPGA 시드권자 선수들의 온그린 확률은 평균 69.36%입니다. 18개 홀에서 12홀 반은 온그린 시킨 다는 의미인데요. 선수들도 매경기마다 5.5번의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데요. 아마추어 골퍼의 온그린 확률은 공식 기록은 없지만 대략 30%대라고 들은 거 같습니다. 프로골퍼랑 정반대의 경우죠 5.5개 그린에 온그린 시키고 12홀 반은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퍼터 드라이버 다음에 많이 잡는 클럽이 어프로치용 웻지가 되겠네요. 

 

 이번 글에서는 어프로치를 많이 하는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홀컵에 붙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립을 내려 잡습니다. 

 

출처 : 마니아 리포트 TV 유튜브 채널 캡쳐

 

 위의 사진은 '남달라 박성현 프로'의 어프로치 캡쳐 장면인데요. 그립을 보시면 샤프트와 만나는 고무가 약 2~3cm만 남을 정도로 내려 잡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립을 내려 잡으면 어프로치 샷은 끝났습니다. 후후. 그립을 박성현 프로처럼 내려 잡으면 장점은 딱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그립을 짧게 잡으면 클럽 컨트롤이 쉬워져서 스윗 스팟에 맞출 확률이 높다. 1번에 대한 글은 끝입니다. 

 

2. 장갑을 벗고 짧은 어프로치를 한다

 

 오른손 잡이시던지 왼손잡이시던지 장갑을 벗고 어프로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평소에 손의 50%는 감각을 죽이다 시피해서 짧은 어프로치를 하시다가 장갑을 벗으면 손의 감각이 좋아져서 정타를 맞춰서 홀컵에 붙일 수 있는 확률이 1%라도 늘어 나게 됩니다. 손이 아프지나 않을까? 걱정은 접어 두세요. 풀스윙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하여간 숏 어프로치(30미터 내외)에서는 맨손으로 어프로치 그립을 잡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0cm의 범위를 왔다갔다 하는 퍼터 다음으로 정교하게 쳐야 하는 숏어프로치샷 거리감소 그런 거 걱정말고(거리감소 안됩니다.) 장갑을 과감히 벗어 주세요.

 

3. 어프로치 때, 뒷땅인듯 뒷땅같은 뒷땅 아닌 샷을 하시는 분들

 

 애매하게 볼 뒤에서 부터 뒷땅을 치는 실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볼을 떠내기 바로 직적에 뒷땅을 살짝 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럼 바운스 먹고 볼이 떠서 거리가 좀 덜 나가게 되는데요. 이런 분들은 볼을 당연히 오른쪽으로 옮기면 해결 되는 일인데, 갑자기 볼을 옮기면 좀 이질감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클럽을 PW나 9번 아이언을 잡고 숏 어프로치를 해보세요. 그럼 살짝 땅에 맞아도 바운스로 클럽이 튀어 오르면서 볼이 뜨지 않고요. 약한 뒷땅은 무시하고 밀고 가면서 볼을 컨택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어프로치는 PW나 9버 아이언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는 1인입니다.

 

4. 발은 11자, 클럽은 스퀘어 포지션으로 어프로치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우리는 어프로치 할 때, 왼발을 뒤로 빼고 오픈하고 클럽도 오픈하게 된겁니까?  정말 볼과 홉컵 사이에 워터해저드나 벙커가 있지 않는 한 스퀘어 스탠스에, 클럽도 스퀘어로 어프로치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거리와 방향성이 일정해 집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방법으로는 왼발을 40도 열면 클럽도 40도를 열고 스윙스팟에 볼이 맞아야 직선으로 볼이 날아 갑니다. 대신에 거리감은? 잘 맞을 수도 있고 않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스퀘어 스탠스에 스퀘어 클럽헤드 셋팅을 하면 크게 실수 하지 않는 이상 직선으로 볼이 날아 갈수 밖에 없구요. 거리감이야 여러분이 정한대로 날아가 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어프로치 할 때, 왼발 오픈 클럽 오픈은 정말 특수한 상황에서 하세요. 아니, 하지 마세요. 특수한 상황이 오더라도 볼을 낮게 띄우면 됩니다. 

 

만약에 위의 그림과 같이 벙커가 있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어떤 어프로치를 하시겠습니까? 

 

 

 아마 십중팔구 각도가 제일 큰 웻지를 꺼내서 크게 오픈해 주고 발도 그에 맞춰 뒤로 뺀후에 오픈해 주고 플롭샷이나, 롭샷으로 공략한다고 하실 텐데요. 로브샷이나? 플롭샷을 잘 칠 확률이 어느 정도 되십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드라이버 슬라이스 안내는 것 보다 어려운 샷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11자 스탠스에 스퀘어 클럽 포지션으로 위와 같이 낮게 띄위서 그린이 아닌 에이프런을 맞추세요. 그러면 앞핀이더라도 몇번의 바운스를 타고 속도가 줄면서 홀컵 옆으로 갑니다. 

 

 플롭샷 보다는 바로 위의 그림처럼 샷을 하시는 것이 실수하지 않을 확률이 몇배는 더 높을 거라고 믿습니다. 

 

5. 장비빨의 문제

 

 가끔가다 보면 웻지의 샤프트가 아이언샤프트보다 가벼운 것을 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웻지의 경우는 아이언과 별도로 본인이 사기 때문인데요. 큰일납니다. 스윙 웨이트라는 아니 그냥 스윙의 감이 확 틀어져 버립니다. 

 

 잠깐만~ 클럽의 성질이 바뀔 때마다 샤프트 무게는 대략적으로 10g씩 늘어나야 휘두르는 감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클럽을 세개의 군으로나눕니다. 퍼터(유아독존이죠) / 드라이버 - 페어웨이 우드 - 하이브리드 / 아이언 - 웻지 입니다. 

 

 일단 퍼터는 제외 하고요. 내가 드라이버 샤프트를 5s 즉 50g대를 쓴다면 페어웨이 우드는 6s인 60g대, 하이브리드 등의 고구마류는 7s인 70g대의 무게가 나가는 샤프트를 써야 되고요. 

 

 아아언으로 넘어오면 공식은 접어 두고 본인에게 맞는 무게로 다시 샤프트 세팅을 합니다. 그런 후에 100g대 아이언 샤프트를 쓴다면 웻지에서는 110g대 샤프트를 쓰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여러분이 모든 클럽을 휘둘러도 비슷한 느낌을 갖는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 꼭 기억하세요. S. SR. X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10g 차이의 무게가 중요합니다. 

 

6. 어프로치만 하려면 입스가 오는 분들

 

 어프로치가 벙커샷 보다 어려운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이렇게 해보세요. 어프로치 그립을 잡을 때 당연히 장갑은 벗고요. 퍼터 그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볼이 기가 막히게 맞아 들어 갑니다. 어프로치가 잘못될 이유는 그저 한 가지 입니다. 스윗스팟을 못 맞춘다는 것인데요. 퍼터 그립으로 어프로치를 하시면 손목이 고정되어서 백스윙 갔다가 다시 돌아 오면 클럷페이스는 거의 그 자리로 돌아 오게 됩니다. 

 

출처 : SM TOWN 유튜브 채널 - 챔피언스 트로피 중에서

 

 위의 움짤은 '챔피언스 트로피'라는 프로그램에서의 한 장면인데요. 이특이라는 연예인이 초보 골퍼인데 구력 답게 실수를 하네요. 잘 살펴 보시면 팔목을 썼다가(=코킹을 했다가) 임팩트 할 때 팔목위치가 달라지면서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퍼터 그립으로 웻지를 잡으시면 정말 제가 지금 말씀 드리는 것 보다 어마어마하게 임팩트가 잘 됩니다. 

 

 입스가 온 분들 뿐만 아니라 조금만 더 정교한 좌우 편차를 줄이는 어프로치를 하고 싶으신 분들도 퍼터 그립 어프로치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신세계가 '쏴안~'하고 열릴 겁니다. 

 

7. 에이프런에 근접한 러프에서는 퍼터 어프로치를 합니다.

출처 : SM TOWN 유튜브 채널 - 챔피언스 트로피 중에서

 

 만약에 위와 같이 에이프런에 근접한 러프에 볼이 있고 앞핀일 경우 여러분은 어떤 클럽으로 핀을 공략하십니까? 예전에 퍼터를 쳐봤는데 러프가 힘을 뺐어가서 홀컵에 택도 없이 못 미쳐보셔서 퍼터로 굴리는 것은 포기 하셨나요? 약한 힘으로 웻지를 쳐서 뒤땅으로 쪼루가 나서 힘들어 보셨나요? (아 이래서 선배들이 머슬백 쓰지 말라는 깨우침을 받아 보셨나요?)

 

 이럴 때는 둘 다 잊어 버리시고요. 퍼터 어프로치를 해보세요.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퍼터로 볼을 띄우는 겁니다. 어떻게요? 찍어치면 됩니다. 볼을 오른쪽 눈 밑에 두시고요. 손의 위치는 평소대로 놓으면 핸드 퍼스트가 됩니다. 거리는 어떻게 하죠? 그냥 평상시 퍼터 하는 거리만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핸드 퍼스트를 하고 퍼터로 볼을 치면 정말 미세하게 볼이 뜹니다. 끽해야 3~4cm 떠오르는데요. 러프는 탈출할 정도의 높이는 충분히 됩니다. 그런 후에 에이프런이나 그린에 떨어져서 구르게 되는데요. 기가 막힙니다. 정말 이 기술은 꼭 연습을 해보시고, 좋으면 채택해서 향후로도 퍼터 어프로치 꼭 써보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러프에 볼이 들어가면 보통 20% 정도 힘을 더 써야 본래 클럽의 거리가 나와서 꼭 보정을 하는데, 퍼터 어프로치에서는 왜 그런 보정없이 원래 퍼터거리 보듯이 치라고 했는지 말입니다. 

 

 러프에 들어 갔을 때 아이언의 경우는 잔디가 클럽스피드를 감소시키는 큰요인이 되고요. 볼을 띄워야 하기 때문에 좌표로 보면 x축과 y축이 있어서 그 중간에 포물선으로 날리려면 힘이 더 필요 한데요. 퍼터 어프로치는 2~3cm만 띄우면 됩니다. 거의 직진에 가까운 힘을 주기 때문에 힘을 더 않주셔도 되고요. 또 한 가지 찍어 치면서 평소에 퍼터로 골프공에 주던 에너지보다 좀 더 많은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들어 가서 에이프런이 잡아 먹는 힘까지도 찍어친 힘이 이겨 내줍니다. 

 

 일단 머리로 생각하는 것 보다는 파3나 라운드 전에 연습그린에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언제나 즐겁고 좋은 스코어 내는 골프 라운드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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