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짧은 어프로치 잘 하는 방법

 2018년도 KLPGA 프로 골퍼들의 파온 확률은 1위 최혜진 프로의 81.2%를 필두로 하여 112명의 평균값은 69.36% 였습니다. 한 라운드당 18개 홀을 도니까 69.36%*18=약 12.5회는 온 그린을 시키고 나머지 5.5회는 온 그린을 시키지 못하니까 어프로치를 하게 되는데요. 우리 아마추어 골퍼는 공식 기록은 없지만 파온율은 아마 30~40%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12.8~10.8회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퍼터, 드라이버 다음으로 많이 잡는 클럽이 어프로치를 위한 웻지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웻지로 어프로치를 잘 해서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를 할 때는 장갑을 벗는다.

 

 우리가 퍼팅 때 장갑을 벗는 이유는 장갑을 꼈을 때 보다 벗었을 때, 감각이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때도 이와 마찬가지 이유로 장갑을 벗고 어프로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거리? 걱정하지 마세요. 장갑을 끼지 않으셨더라도 충분한 거리 낼 수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슈퍼 그립 장갑

 

 

2. 그립을 짧게 내려 잡습니다.

 

 웻지 뿐만 아니라 모든 클럽의 그립을 내려 잡을 수록 컨트롤이 쉬워집니다. 그 말은 스윗스팟을 잘 공략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홀컵에 붙이는 어프로치를 하고 싶으시다면 꼭 그립을 내려 잡으세요. 어디까지요? 여러분이 내려 잡을 수 있을 만큼 입니다. 

 

우에하라 아야코

 

 위의 사진은 우에하라 아야코 선수의 어프로치 샷에서 백스윙 때의 장면인데요. 그립을 맨아래 검정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려 잡았습니다. 이는 스윗스팟 공략이 잘 되게 하기 위함도 있고요. 짧은 거리를 보내기 위해서 힘이 조금이라도 덜 실리게 할 목적으로 최대한 내려 잡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그립을 내려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어프로치의 신세계를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은 언제나 맥주 세 병에 안주 한 접시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3.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는 발을 11자로 놓습니다

 

굴리는 어프로치 샷을 하시는데 굳이 불필요한 백스핀을 줄 이유가 있을까요? 네 전혀 없습니다. 발을 11자로 맞추시고, 그에 따른 클럽페이스도 타겟 대비 스퀘어로 놓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던 왼발을 뒤로 빼고 오픈하고 클럽페이스를 열어서 터무니 없는 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뒷땅을 치면 클럽헤드의 바운스가 우리를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10~20M 캐리거리를 보내는 어프로치에서 뒷땅이나 탑볼을 치면 연습을 더 하셔야 하는 겁니다. 

 

 4. 어프로치 입스가 오신 분들 퍼팅 그립으로 어프로치를 합니다.

 

 뒷땅, 탑볼, 거리조절의 난조 등으로 어프로치만 하려고 하면 괜히 겁나는 분들 웻지이지만 퍼터 그립을 잡아 보시기를 바랍니다. 왼쪽 팔목이 고정 되면서 이런 어프로치가 있구나 싶으실 정도로 볼 컨택도 잘 되고, 스윗 스팟 공략 및 위에 열거한 미스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집니다. 

 

5. 띄워야 하는 상황에도 굴리는 쪽으로 샷을 하시길 바랍니다. 

 

해저드 상황

 

 만약에 위와 같은 상황에 볼이 놓여 있다면 어떻게 볼을 치는 것이 좋을 까요? 

 

플롭샷

 

 네. 위와 같이 플롭샷이나 로브샷으로 볼을 띄워서 홀겁 근처에 떨구면 됩니다. 는 틀렸습니다. 이런 샷은 프로 골퍼에게 맞기시고요. 우리가 보통 플롭샷이나 로브샷을 치려고 하면 연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짧아져서 벙커로 들어갈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냥 평소와 같이 14m 내외의 캐리거리로 노리고 칩니다. 그러면 에이프런의 잔디가 14M까지 날아온 볼의 힘을 싹 없애면서 아래와 같은 상황이 됩니다. 

 

범프 앤 런 샷

 

위와 같이 에이프런에 볼을 떨어 뜨려서 앞핀을 공략하는 방법을 범프 앤 런 샷이라고 하는데요. 만약에 잘 맞아서 에이프런을 넘어서 그린에 떨어지면 어쩔까요? 대략 핀보다 10~15m는 굴러 가겠죠. 그래도 플롭샷이나 로브샷을 노려서 벙커에 떨어지는 것 보다 낫습니다. 

 

6. 평상시 어프로치 셋업에서 손만 앞으로 뻗어서 왼팔과 클럽 샤프트가 一字가 되도록 샷을 합니다.

 

 그러면 왼쪽 팔목이 고정되어서 임팩트가 잘 되고 방향성이 극도로 좋아 집니다. 이 방법은 더 쓸 말도 없습니다. 

 

7. 스핀을 줄 때는 백스윙 보다 포워드 스윙을 적게, 평상시 대로면 1 : 1, 런을 많이 주고 싶으면 백스윙 보다 포워드 스윙을 크게 합니다. 

 

 우리가 풀샷을 하지 않고 10~20M의 짧은 어프로치 캐리 거리를 구사할 때는 백스핀을 주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클럽 페이스를 많이 열면 잘 먹겠죠. 클럽헤드를 많이 열지 않고 백스핀을 주는 방법은 위에 드린 말씀이 전부 입니다. 

 

 물론 공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오던 루틴은 건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수할 확률이 높아만 집니다. 

 

8. 백스핀을 많이 주기 위해서는 토우쪽으로 어드레스를 하고 임팩트를 합니다.

 

 

 그러면 스윗 스팟에 볼을 정렬하고 임팩트 했을 때 보다 그루브를 타는 거리가 많아져서 백스핀이 많이 먹습니다. 단 부드럽게 지나가면서 지셔야 합니다. 풀 스윙을 하지 않는 이상은 클럽페이스 속도를 천천히 가져 갈 수록 클럽페이스에 골프볼이 접촉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백스핀도 많이 먹습니다. 

 

 

 물론 클럽을 오픈하고 아웃 인 궤도로 치시면 볼은 위와 같이 웻지 페이스면을 타면서 백스핀을 먹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헤드를 오픈해서 실수할 확률 보다 발을 11자로 하고 페이스 스퀘어로 하는 것이 홀컵에 붙일 확률이 더욱 더 높다고 믿습니다.

 

 음 말은 쉽게 했지만 당연히 연습을 많이 하셔야 어프로치를 잘 할 수 있음은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이제 골프의 계절로 바뀌고 있군요. 1개월만 바짝 연습하셔서 올해는 동반자들의 돈을 싹쓸이 하는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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