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우리가 골프 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 클럽을 꺼내서 열심히 골프공을 쥐어 패기는 했지만 찬찬히 드라이버 클럽 헤드에 대해서 뜯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지만 헤드에 대해서 이해 하면 좀 더 좋은 티샷(=코스 매니지먼트)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타이틀리스트 915 D4, 8.5도
타이틀리스트 915 D4, 8.5도

 

 위의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915 D4, 8.5도 드라이버 헤드 입니다. 샤프트는 Tour AD PT 7S를 사용하는데요. 어떤 실수를 해도 거의 스트레이트로 갑니다. 슬라이스 또는 훅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 권장해 드리고 싶은 클럽인데요. 이 것이 주제가 아니니 바로 제목대로 드라이버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드라이버 페이스 정면의 모양

 

드라이버 페이스 정면
드라이버 페이스 정면

 

 위와 같이 드라이버 페이스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중앙에는 그루브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아마추어 남성 골퍼를 기준으로 헤드스피드가 90~95mph가 나오는데 여기에 그루브를 넣으면 볼이 많이 뜰 수 있기 때문에 그루브가 없습니다. 최근에 각 메이커의 연구로는 드라이버 백스핀은 1,800rpm이 좋다고 하기도 하고, 2,000rpm 중반이 좋기도 하다는데요. 트랙맨에서 아무리 쳐봐도 백스핀 1,800rpm으로 치는 것은 힘이 들더군요. 또한 어느 정도의 비거리를 확보하려면 볼이 떠야 하기 때문에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2,500rpm 전후가 제일 좋은 백스핀인 것 같습니다. 

 

 백스핀을 적게 주려면 스윙궤도 그대로 볼을 쳐야 합니다. 헤드의 로프트대로 치거나 살짝 뒤로 뉘어서 치면 백스핀이 적게 먹게 되고요. 그러나 공간의 한계로 인해 어퍼 블로로 칠 수 있는 각도는 대략 5도 정도가 한계인거 같습니다. 헤드 로프트가 수직에 가까워 질수록(=보통 말하는 덤비는 샷을 많이 할 수록) 백스핀이 많이 먹게 됩니다. 

 

 아니 그럼 드라이버 좌.우에는 그루브가 있는데 뭐가 잘못 된 것이 아닐까 싶으실텐데요. 임팩트시 볼이 힐쪽이나 토우쪽에 맞게 되면요. 사이드 스핀이 걸리게 됩니다.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릴수록 백스핀이 적어져서 볼이 체공시간이 줄어 들어서 비거리도 줄어 들게 되는데요. 이를 보정하기 위한(=관용성이 높다는 말을 합니다.) 장치로 그루브를 넣어 둔 것입니다. 힐이나 토우에 맞았을 때 볼을 띄워주기 위해 양옆에 그루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드라이버 헤드는 상하 곡면이 있다.

 

타이틀리스트 915 D4, 8.5도
드라이버 셋업 모양

 

 드라이버 셋업을 하고 보시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드라이버 페이스 면은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윗 스팟을 잘 공략하면 곡면의 중앙을 치게 되어 언제나 일관된 샷이 나오는데요. 스윙스팟 대비 위로 볼을 치거나 아래로 볼을 치면 날아가는 볼의 탄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좀 이해가 잘 될텐데요.

 

드라이버 상하부 곡면모양
드라이버 상부에서 하부 볼록 튀어 나온 곡면모양을 하고 있다.

 

 드라이버는 위와 같이 상하로 곡면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스윗스팟 부위가 앞으로 볼록해야, 볼을 때릴 때 엄청난 힘을 받았다가 다시 볼을 멀리 날릴 수 있는 역할을 해 줍니다. 뭐 이 건 그러려니 하시면 되고요. 다른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산을 깎아 만든 골프장에서 볼을 칠 때, 매니지먼트를 하시는 것인데요. 

 

 스윗 스팟 상부로 갈수록 곡면은 원래 로프트 각도보다 뉘어지면서 원로프트 각도보다 커집니다. 그러니 당연히 상부부분으로 볼을 임팸트 하면 볼이 평소보다 더 떠서 날아 가게 되는데요. 이런 샷을 할 때는 오르막일 때 입니다. 오르막일 때는 최대한 볼을 높이 띄워줘야 합니다. 보통은 오르막 티샷을 할 때 볼이 떨어지는 지점에서 앞으로 굴러 올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랜딩지점이 오르막에서의 비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평소에 오르막 티샷을 하려고 하면 티만 높게 꼽고 치라고 지인들이 조언을 해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티를 높에 꽂아야 평소와 다른없는 스윙을 해도 스윗스팟 윗 부분에 공이 맞으면서 오르막 비탈면에서의 티샷시 1M라도 볼이 더 날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윗스팟의 하부로 갈수록 곡면은 원래 로프트 각도보다 더 바깥으로 누우면서, 원 로프트 각도보다 적어 집니다. 이는 스윗 스팟 하부 부분으로 볼을 치면 볼이 뜨지 않고 가라 않는다는 이야기 인데요. 이런 샷은 티샷을 할 때 우리나라 특유의 고저차가 심한 내리막에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볼이 촥 가라 앉으면서 날아 가기 때문에 볼이 랜딩 후에 내리막 비탈면을 타고 구름이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비거리가 늘어가네 됩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이 내리막 티샷을 할 때 항상 부담이 되는 것이 우측산으로 슬라이스가 나서 OB 가 나거나 반대로 좌측으로 훅성 구질이 발생해서 OB가 나지 않을까 싶은데... 골프계를 주름 잡는 말인 '프로는 본대로 볼이 가고, 아마추어는 걱정 한대로 볼이 간다.'는 말처럼 슬라이스나 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스윗스팟 아래로 볼 스트라이킹 하는 연습을 해놓으시면 내리막 티샷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스윗스팟 하부로 볼을 치면 만약에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하더라도 그 정도가 평소 샷보다 덜해 지고요. 평소 샷으로 미스를 하면 산 꼭대기에 볼이 올라 갔었다면, 드라이버 클럽 하부로 볼을 치는 방법을 익혀 놓으시면 촥 깔리는 샷으로 미스를 해도 산중앙이나 하부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집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스윗스팟 하부로 볼을 잘 맞출까요? 네. 쉽죠. 티를 살짝 내려 꽂으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스윗스팟 하부로 볼 스트라이킹을 하면 좋은 상황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맞바람이 심할 경우에 볼의 탄도를 낮춰서 바람을 이기는 샷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 골퍼들 처럼 볼을 몸 중앙으로 놓고 쳐도 볼의 탄도가 매우 낮아지는데요. 그런 건 프로 골퍼의 몫으로 남겨 두시자고요. 

 

3. 드라이버 헤드는 좌우로도 곡면이 있다.

 

드라이버 좌우 곡면
드라이버 좌우 곡면

 

 그리고 좀 어려운 개념인데요. 보통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스핀은 토우쪽에 맞을 때  드라이버 헤드가 밀리면서 골프공을 깎아 치면서 생깁니다. 그런데 헤드 제조사에서 슬라이스의 정도를 줄이기 위해서 토우쪽에 볼이 맞았을 때, 최대한 슬라이스를 주는 스핀(=볼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스핀)을 억제하기 위해 클럽 헤드에 기어 이팩트라는 기술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대로라면 슬라이스 스핀이 100이 걸려야 하면 기어이팩트로 토우 끝쪽이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돌면서 골프공에 좌측으로 걸리는 스핀을 주면서 슬라이스가 걸리는 사이드 스핀의 양을 줄여 줍니다. 그런데 한계는 있습니다. 

 

 그래서 동반자들과 골프를 치다 보면 볼을 잘 못 친거 같은데 볼이 잘 날아갔다고 하면서 관용성이 좋다고 말하는 헤드가 이런 헤드 입니다. 

 

 훅성구질은 드라이버 안쪽인 힐쪽에 맞으면서 우에서 좌로 도는 사이드 스핀이 생기는데 이 또한 마찬 가지로 기어 이팩트가 생기면서 클럽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면서 훅이 발생하는 반대의 사이드 스핀을 생성합니다. 

 

 그런데 이런 관용성은 어느 정도 선에서만 효과를 발휘하고요. 클럽페이스의 과도한 열림 또는 담힘과, 클럽헤드의 궤도에 따라서 그 효과가 발휘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스윗스팟을 공략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스윗스팟을 공략하기 좋은 연습방법은요. 드라이버로 공을 100m만 보내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좀 더 나아가서 말씀을 드리자면 드라이버 티샷을 할 때 죽어도 슬라이스를 내지 않겠다면 평소보다 볼에 가깝게 섭니다. 힐쪽에 볼을 맞추기 위함이죠. 반대로 왼쪽으로 가는 공을 막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평소보다 볼에서 멀리 떨어져서 토우쪽으로 볼과 어드레스를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4. 샬로우 페이스와 딥페이스

 

 머리가 좀 아파질 수가 있는데요. 드라이버의 모양에 따라 샬로우 페이스와 딥페이스라는 것이 존재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딥페이스는 상하의 길이가 좀 긴 페이스를 갖는 드라이버 헤드 입니다. 위의 2번에서 숙지 하셨을 거라 봅니다. 상하가 길다 보니 곡면의 정도가 좀 심해지기 때문에 잘 뜹니다. 백스핀도 잘 먹어서 체공시간을 늘려서 비거리가 좀 길게 나가게 해줍니다. 

 

 샬로우 페이스는 우드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에서 아래까지의 길이는 짧고 좌우의 길이가 깁니다. 자연스럽게 좌.우의 곡면의 정도가 심해지고, 상하의 곡면의 각도는 적어서 볼이 잘 뜨지 않는 편이고요. 좌.우 스핀 즉, 드로우 또는 페이드를 치는데 적합합니다. 

 

 오랜 시간 골프 스윙을 단련하지 않으셨다면 딥 페이스를 갖는 드라이버 헤드를 추천 드립니다. 볼이 잘 떠야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고, 볼이 잘 떠야 우리들의 로망인 비거리가 좀 더 많이 나아갑니다. 

 

5. 드라이버 헤드의 무게 중심

 

 미안하게도 제가 이 부분은 아직 연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간단히 아는 정도만 말씀 드리자면 무게 중심이 밑에 있으면 볼이 잘 뜨고 위로 올라오면 볼이 덜 뜹니다. 스윙스피드가 낮은 분들은 무게 중심이 밑에 있는 헤드를 고르시고, 스윙스피드가 빨라서 볼이 많이 떠서 슬라이스 또는 훅이 나시는 분들은 무게 중심이 위에 있는 것을 고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페이스쪽에 가까우면 백스핀이 덜 먹어서 볼의 탄도가 낮아집니다. 무게 중심이 페이스면 반대편에 있으면 백스핀이 잘 걸려서 볼이 잘 뜨게 됩니다. 

 

 이 또한 클럽스피드가 좀 낮은 분들은 무게 중심이 뒷쪽에 가까운 드라이버 헤드를 선택하시고 클럽 스피드가 높으신 분들은 양력이 덜 걸리도록 무게 중심이 클럽 페이스 쪽에 있는 드라이버 헤드를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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