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수 줄이기 프로젝트 - 1. 아이언 클럽 최저점의 이해

 골프를 치면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이 말 일겁니다. '아이언은 다운 블로로 찍어 치고, 페어웨이우드는 마당 쓸듯이 쓸어 치고, 드라이버는 어퍼 블로로 올려 치라~.는 말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수많은 동반자들이나 미디어 레스너들이 이런 말은 던지면서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을 이해 하시면 골프 타수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실 거라 믿습니다.

 

먼저 아래의 아이언 임팩트 순간을 슬로우 모션으로 찍은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아이언 임팩트 장면

 

[출처는 이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위의 움짤을 보시면 왜 아이언 샷을 다운 블로로 치라고 하는지 애해가 가실 겁니다. 골프공이 클럽페이스에 먼저 맞고 클럽의 최저점인 디봇이 만들어 지는 자리로 클럽이 파고 들기 때문에 엄밀히 찍어 친다는 의미는 골프공을 찍는다기 보다는 본인 스윙의 최저점을 찍어 친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것입니다. 

 

 위의 움짤은 좀더 단순화 시켜 보겠습니다.

 

아이언 임팩트 장면

 

 단순화 시킨 움짤을 보시면 클럽과 볼이 만나기 직전이 우리가 어드레스 때 취하는 클럽의 위치이며 몸의 중심입니다. 그런데 볼을 치고 나서는 최저점이 바뀌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듣는 다운 스윙 후 체중이 위의 파란선과 빨간 선만큼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디봇이 볼 뒤에 생기는 것입니다. 골프에서 거의 불변의 진리는요. 아이언 클럽의 최저점 부위가 본인의 배꼽, 즉 중심선이 있는 부위라고 이해 하시면 됩니다.

 

 보통 우리가 아이언을 칠 때 뒷땅을 치는 이유는 뭘까요? 

 

 뭐 흔히 손목이 일찍 풀렸다. 힘이 많이 들어 갔다. 체중이동이 안됐다. 이런 말을 많이들 하는데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볼의 위치가 잘 못 되서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봅니다. 

 

 본인은 처음 어드레스 위치에서 중심이동이 1cm밖에 안되는데 볼의 위치를 타겟 쪽으로 3~5cm 옮겨 두면 클럽 헤드는 볼 뒤의 땅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걱정 어린(?) 눈빛으로 7번 아이언은 어드레스 때 배꼽의 중앙에 놓으라고 합니다만 씹으세요. 

 

 그렇다고 해서 배꼽에서 오른쪽으로 볼 한 개? 이런 공식도 잊으세요. 

 

 그 날 라운드 또는 연습장에서 먼저 볼을 친다고 생각하시고 풀스윙으로 잔디 또는 연습용 매트를 쳐보세요. 그럼 눈으로 위 움짤의 빨간선이 어디 쯤인지 파악이 되실 겁니다. 그럼 이제는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 최저점이 나왔으니 실제로 볼을 오른발쪽으로 볼 한개 또는 한개 반, 두개를 옮기면 잘 맞는지 찾으셔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 디봇

 

음 위의 움짤은 저의 비루하던 골프 구력 7개월차 때 아이언 샷 어드레스 및 임팩트 직후 움짤입니다. 위에서 드린 말씀이 좀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렇게 해서 연습스윙 때 찾아낸 최저점과 어드레스 때 놓아야 할 볼의 위치를 찾는다면 

 

 나의 손이 트랜지션 후 언제 풀려야 할지, 체중 이동은 얼마나 가야 할지, 힘을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최저점 디봇이 생기는 지점 뒤에 본인이 아는 거리만큼 띄우고 치면 자연스럽게 아이언 샷이 다운블로로 찍혀 맞으면서 볼은 항상 비슷한 구질과 비슷한 거리를 날아 갈 것입니다. 

 

 또한 같은 클럽인데도 불구하고 다음 번 라운드 또는 연습장에서는 최저점이 왼쪽으로 움직이던 오른쪽으로 움직이던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연습으로 찾아낸 최저점 대비 몇 Cm를 오른발쪽으로 볼을 놓으면 되는지 알고 계시니까요... 몇번 클럽의 공위치는 어디? 이런 거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맞춰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듣고도 연습 스윙 때는 실제 스윙과 다르게 설렁설렁 클럽 헤드를 허공에 지나치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습 스윙 하시면 골프 실력 정말 잘 늘지 않습니다. 언제나 땅을 치세요. 그래서 내 클럽의 최저점을 항상 골프 치는 동안엔 매번 확인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일관성 있는 아이언 샷을 할 수 있고요. 프로 골퍼들 처럼 잔디 뗏장을 떠서 하늘로 날려 보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언제나 예외가 존재해서 아마추어 골퍼지만 아이언 샷을 할 때 공의 위치를 절대위치로 기억해도 잘 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만 많지는 않을 거라고 우겨 보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

 

 언제나 우리 아마추어 골퍼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다음 번에는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드라이버의 최저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최대의 비거리와 방향성을 잡는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쓴 글 중에 모든 클럽의 임팩트 장면이 있는 아래의 글을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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