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면서 노이로제가 될 정도로 듣는 한 가지 말이 있습니다. 다들 짐작하듯이 '힘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좀 거시기 한 것이 주변 골퍼들이나 레슨 프로한테 이 말을 너무도 많이 듣고 심지어는 라운드에서조차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하다가 골프 경기 도우미가 된 사람들도 가끔 '힘이 들어 가셨어요. 힘을 좀 빼셔야 겠어요.'란 말을 들으면 '남이사'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맴돌게 됩니다. 웃긴 건 이게 끝입니다. 힘을 빼라고 조언해줬으면 '힘을 빼는 방법'도 알려 주는 것이 순리일텐데 그들이 일궈 놓은 '노하우'를 주는 것이 아까운지 그저 '야. 힘 빼는데 3년이야. 좀 더 걸릴 수도 있고.'라는 스님들과 부쳐 핸섭님이나 할 법한 선문답으로 지적의 끝을 내고 맙니다. 집에 돌아와서, 연습장에 가서 아무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