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주말골퍼 드라이버 스윙모음 및 비거리 이야기

 음. 골프 루키 때는 골프를 빨리 잘 치고 싶어서 작은 삼각대를 놓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이제는 찍지 않습니다. 귀찮기도 하고요. 한 타 더 줄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게 되어서 영상을 찍는 것이 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간혹 다른 사람들의 스윙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 법도 해서 그간 저의 공부를 위한 동영상에 찍혔던 다른 주말골퍼들의 드라이버 스윙 동영상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저의 지인들이 프로골퍼만큼 스윙을 잘 한다거나, 폼이 좋다거나 해서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력을 보시라는 겁니다. 이들 중에서 4개월 된 루키도 있고 20년 가까이 된 베테랑 같으면서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는 골퍼도 있습니다.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지만 골프는 얼마나 빨리 요령을 터득하느냐가 좋은 스코어를 내는지 못 내는지를 결정 짓는 것 같습니다. 

 

 얼굴은 개인 정보상 모자이크 처리를 했구요. 첫번째 등장하는 저의 지인을 잘 봐 주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골프친구이기도 하고요. JTBC골프의 이지연 프로님에게 동문수학한 동기이기도 한데요. 

 

 

 위의 데이터가 평균은 아닙니다. 오잘공이 나왔다고 저한테 자랑 카톡이 왔는데요.

 

 클럽스피드 107.8mph(=골프존 기준 48.19m/s), 볼스피드 160.5mph(=골프존 기준 71.75m/s), 캐리거리 258.4m, 런포함 최종 드라이버 비거리 280.8M까지 날리는 괴물 장타자입니다. 이지연 프로님에게 레슨 받기 전에는 90대 타수만 치다가 저의 소개로 딱 4달 레슨 받고 제 눈앞에서 이글 두번, 싱글 두번을 치더군요.

 

 사실 장타의 조건은 정말 타고 나야 합니다. 저도 어디가서 몸이 왜소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지만 저보다 훨씬 몸이 좋아서 빠른 스윙 스피드를 낼 수 있더군요. 그리고 만화책에서 보던 세컨샷을 드라이버로 쳐서 파5 2온 후 1펏으로 이글을 하는 정말 대단한 친구입니다. 

 

 샷만 나와서 빨리 지나가게 되겠지만 무릎의 움직임을 잘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나머지 지인은 알아서 편안히 보고 넘겨 주세요. 

 

 

 아. 장타자는 타고 나야 한다는 말이 좀 걸려서 부연 설명합니다.

 

 처음 나오는 저의 지인의 볼 치기전을 잘 보세요. 한시도 쉬지 않습니다. 웨글을 하던지 발을 구르던지 목표물을 확인 한다던지 볼을 치기 직전까지 계속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골프는 정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절대로 틀린 생각입니다. 

 

그 어떤 동적인 운동에서 볼을 200m~250m 날립니까? 골프는 아주 다이나믹한 동적인 운동입니다. 여러분도 동영상의 1번 타자처럼 몸을 움직여 주세요. 그러면 분명히 드라이버 비거리가 1M라도 늘어 납니다. 한 가지가 더 있네요. 바로 백스윙을 빠르게 하는 겁니다. 미디어 골프레슨에서는 백스윙을 천천히 하라고 하죠. 이 말도 맞습니다. 비거리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말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드라이버 비거리 늘리는데 목 마르신 분들은 백스윙만 빠르게 하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래요. 그냥 백스윙만 들어서 힘이 나지 않는다면 왼손잡이 타석에 가서 왼손잡이 골퍼처럼 빈스윙망 하루에 10분만 해줘도 좀 더 빠르면서 정확한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들어서 비거리를 늘릴 가능성을 높혀 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중간에 편집했음에도 기도하는 느낌의 친구가 치는 볼을 보세요. 얼마나 스윙이 망가지는지 말이죠. 

 

 보통 어드레스를 취하고 2초안에 볼을 치시면 드라이버 티샷의 볼의 비거리가 늘어 납니다. 어드레스 취하기전에는 기도를 해도 좋고 잠깐 졸아도 좋습니다. 다만 어드레스를 서시면 2초, 절대적인 2초내에 샷하는 거 꼭 잊지 마시고 몸에 익혀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골프 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드라이버 비거리에 관련된 용어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