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성철스님이 입적하시면서 남긴 법어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뜬금없는 것은 당연한 듯 하면서 당연하지 않은 철학적으로 헷갈리는 문장이 있습니다. 골프에도 이런 당연한 듯 하면서 당연하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힘을 뺀다.'라는 개념일 것입니다. 많은 교습가들 또는 동반자들은 쉽게 말합니다. 1. 달걀을 쥐듯이 클럽을 휘둘러라 2. 힘을 빼고 던져라 3. 클럽을 뿌리면 된다. 4. 아기새를 쥐고 다치지 않게 흔드는 개념으로 스윙을 해라 5. 무작정 힘이 들어 갔으니 힘 좀 빼라 6. 상체의 힘을 하체로 내려서 발바닥 쪽으로 힘을 빡 주면 상체에 힘이 빠진다 7. 어깨를 아이들 체조하듯이 으쓱 한 다음에 툭 떨구면 된다. 8. 웨글을 해라 등등부터 제일 압도적인 선문답 중에 ..
골프를 하면서 가장 빈도 높게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아마도 '클럽을 던지라.'는 말일 겁니다. 거기에 덧붙이면 '힘을 빼라!'는 말도 많이 듣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 위의 두 가지의 말은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클럽을 던지는 느낌으로 치기 위해서는 과도한 힘 이 들어가면 않되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힘이란 손목의 회전을 방해하는 힘의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정말 난해한 표현입니다. 힘빼고, 클럽을 던진다는 개념이 말이죠. 항상 블로그에 지금까지 겪은 골프에 대해 쓰면서 힘 빼는 것에 대한 개념을 말로 전달 하는 것이 불가능 할 것처럼 보여서 포기 하고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대한민국 골프 레슨계에 한 획을 그으신 임진한 프로님이 SBS골프에 '임진한의 터닝포인트 시즌2'에서 골..
많은 골프 교습가들이 말합니다. 드라이버는 왼발 뒷꿈치에 볼을 두고, 한 클럽씩 번호가 낮아지면 왼발 뒷꿈치 기준으로 볼을 반개씩 옮기는 것이 클럽별 볼의 위치가 된다고요. 또한 아이언은 7번 아이언일 때, 몸의 중앙에 놓고 아이언 클럽의 번호가 낮아지면(=골프채가 길어지면) 볼을 왼발쪽으로 반개의 길이로 옮기고, 반대로 아이언 클럽 번호가 높아지면(=골프채가 짧아지면) 오른발 쪽으로 볼을 반개씩 옮겨 주라고 합니다. 또한 어프로치를 할 때는 볼을 오른발 엄지 발가락에 놓고 치며 마지막으로 퍼터를 할 때는 볼이 왼쪽눈의 수직선 밑에 위치하라고 합니다. 이런 말들은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맞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의 위치를 수학공식처럼 놓고 볼이 잘 맞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위의 공..
골프 루키 시절에는 골프를 잘 치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서 제일 긴 비거리를 갖춘 연습장 중에 하나인 장한평 골프클럽 근처로 이사 가서 1년 회원권을 두 번 끊어서 연습을 했습니다. 지금에사 돌이켜보니 회원군을 사서 열심히는 연습을 했는데, 조금 방향을 잘못 잡고 연습을 해서 골프 실력이 생각보다 덜 늘었지 않나 싶습니다. 단편적으로만 말씀 드리면 초창기에는 80분의 연습 시간동안 볼을 400개 정도까지 쳐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운동을 하지 않고 골프 연습장에서 스윙만 했는데 1년 2개월만에 약 10Kg이 빠졌습니다. 연습을 마치면 땀은 비오듯 했고, 숨이 차서 남들은 눈치 못 채지만 숨을 좀 몰아 쉬곤 했습니다. 구력이 햇수로 5년차가 되고 뒤돌아 보니 어리석었던 거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
제목은 너무 거창해 보이네요. 골프를 잘 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근력이나 유연성을 키우거나 좋은 선생님 만나서 레슨을 받거나, 매일 매일 쉬지 않고 연습장에서 스윙을 하거나, 많은 프로 골퍼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및 스윙의 매커니즘을 공부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위의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여건이 모두 어렵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아이들 케어 하고, 가끔 야근 및 지인들을 만나서 회포도 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골프는 잘 치고 싶습니다만 당연히 욕심이고요. 그렇게 저렇게 라운드 횟수가 쌓이면 경험에 의한 타수는 줄어 들긴 합니다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날 뒤 돌아 보면 내가 원한 골프라이프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라는 자괴감도 가..
스윙 연습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해야 좋은 골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골프 스윙 연습할 시간 자체도 부족하고, 가족과의 시간, 운동 시간을 내기 힘든 문제 때문에 어렵고, 하체운동, 허리운동, 복근운동, 악력 키우기, 팔의 힘 강화, 어깨 근력 강화 및 유연성 향상 등 너무 많아서 어렵고, 제일 어려운 것은 매우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골프를 잘 치기 위함과 동시에 건강을 위해 운동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딱 한가지 운동만 하시면 코어 근육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플랭크라는 동작인데요. 얼핏 보면 학교 다닐 때, 선생들이 주던 '기합'인 '업드려 뻗쳐'와 비슷합니다. 플랭크 동작은 100이면 99의 운동 강사들이 최고의 운..
골프를 할 때 제일 좋은 피팅은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전문 피팅 업체에서 클럽 헤드 스피드, 구질, 볼과의 거리, 팔길이, 손가락 길이, 스윙 플레인 등을 전체적으로 테스트 하고 골프 클럽을 구입하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은 첫 라운드에 대한 설레임 등으로 중고던 새거던 지인 찬스를 활용해서 골프 장비를 구입 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골프 시작한지 3개월 만에 14개 클럽을 새거로 구입했고요. 2년 뒤에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에 610,000원 내고 피팅을 받아서 장비를 바꿨죠.) 아. 저의 이야기가 중요 한 것이 아니고, 현재 장비에 몸을 맞춰서 사용하고 계실 분들에게 간단하게 셀프 피팅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을 자르고 붙이는 것이 아니니 잠깐만 따라 읽어 보시길..
2년 전에 골프 엘보가 찾아 왔는데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 먹고 연습하고 라운드 하다가 너무 악화 되어 작년 9월 4일, 스카이72 오션 코스 골프 라운드를 끝으로 골프채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1년 넘게 골프를 쉬고 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2016년 3월부터 9월 초까지 총 30라운드를 소화했고 그중에 스카이72만 18회를 방문했는데, 글만 써도 그립네요. 뭐 이렇게 쉬고 있는 건 제 자신에게 죄 아닌 죄를 지어서 그렇기 때문에 꾹 참고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는 없겠습니다. 아 스카이72 TEE 포인트도 아직 13만점이나 남았는데 말입니다. 현재까지 골프 구력 만으로 4년하고 1개월 입니다. 그중에 위에 말씀드린 대로 골프 엘보 악화로 인해 1년 동안은 골프 라운드 및 연습이나 스크린 골프..
저의 라운드를 공부 차원에서 찍었던 영상을 3년간 6개월 정도 단위로 올려 봅니다. 스윙이나 샷을 잘하니까 따라하면 좋을 거 같아서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최근에 골프를 시작하시는 분들께 구력이 반년 단위로 변할 때마다 이 정도로 스윙을 하는구나라고 참고 하시라고 올립니다. 골프구력 7개월차 접어든 2014. 03. 22, 생애 2번째 라운드인 남양주 CC 9홀 두바퀴 돌면서 촬영해본 골프라운드 영상입니다. 다 떠나서 힘차네요. 넉넉한 멀리건에도 불구하고 117타 기록했습니다. 2014년 10월, 골프 구력 13개월 째에 라운드하면 돌아버린다는 360도 CC에서 찍은 스윙입니다. 문제점은 일관성 없는 와이파이처럼 볼이 퍼지는 것인데, 원인은 팔자 스윙을 해서 그렀습니다. 짐퓨릭 처럼 바깥으로 백스윙..
아래의 움짤은 지난주에 열렸던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때, 갤러리 가서 촬영한 크리스틴 스도티르 선수의 드라이버샷 일부 입니다. 풀스윙을 올리지 않고 백스윙 및 다운스윙의 일부분만 올린 이유는 스도티르 선수 처럼만 다운스윙을 할 수 있으면 모든 샷은 완성 됐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운스윙의 시작(이자 끝입니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위의 크리스틴 선수의 움짤을 보시면,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백스윙시의 손의 위치와 다운스윙시의 손의 위치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원플레이 스윙을 하고 있죠. 실제로 경기를 보면서도 참 좋은 스윙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언제나 스윙을 하실 때는 바로 뒤에 해야 할 수 많은 것 중에서 포인트 하나만 생각하시는 버릇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백스윙에서는 ..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그립법이 3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타이거 우즈가 쓰는 인터로킹 그립법이 있습니다. 왼손 검지와 오른손의 소지를 교차해서 잡는 그립 방법인데, 알려져 있기로는 힘이 약한 골퍼가 인터로킹 그립으로 골프를 치면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생소해서 잘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쓰는 그립방법은 오른손 소지를 왼손 검지위에 태우는 오버래핑 그립법입니다. 처음에 지인이 알려주는 방법이기도 하고, 많은 교습가들이 알려 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냥 그렇게 배웠으니 계속 그립으로 드라이버샷도 하고, 아이언도 치고, 어프로치용 웻지도 하던대로 오버래핑 그립을 쥡니다. 많은 프로선수들도 그렇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런 그립을 하니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을겁니다. 사..
좋은 스윙궤도는 좋은 골프샷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면 올바르고 프로골퍼 같이 좋은 스윙궤도는 어떻게 만들까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루도 빠짐 없는 웨이트 트레이닝, 유연성을 위한 요가 또는 필라테스, 꾸준한 일관된 그립, 볼과의 적정한 거리, 클럽에 따른 좌우측 볼의 위치, 어깨를 이용한 테이크백, 백스윙탑의 일관된 위치, 떨어지지 않는 겨드랑이, 하체로 리드하는 다운스윙, 척추각도 유지, 얼리 캐스팅 금지, 얼리익스텐션 엄금, 플라잉 엘보 금지, 덮어치는 스윙 금지, 다운블로, 어퍼블로, 타겟방향을 클럽이 가르키는 팔로우 스루, 치킨윙 금지, 힘주는 것 금지, 왼쪽에 벽을 만드는 정확하고 견고한 체중이동, 퍼올리기 금지 등등 해야 할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 할것도 참 많은 골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