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골프 스윙을 위한 두 단계 - 백스윙 포지션 잘 만드는 드릴
- 골프연습/스윙 및 샷
- 2019. 1. 14.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만 그 중에 제일 선행 되어야 할 것이 백스윙 탑 포지션을 항상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어드레스가 스윙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백스윙 탑 포지션이 실질적으로 골프 스윙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어드레스를 잘해도 손목을 안으로 돌린다던지, 팔만 높게 올린다던지, 오른손의 힘이 세서 클럽이 몸 뒤로 눕는 것이 아니라 몸 앞쪽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백스윙 탑을 만들면 일관되고 좋은 스윙을 하기 힘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언제나 같은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맨손으로 하는 아주 쉽고 효율적인 드릴인데요. 저의 비루한 모습을 찍어서 올리기는 챙피해서 서칭을 하다보니 SBS 골프 아카데미에서 신나송 프로가 저의 글과는 주제는 다르게 '풀 슬라이스 방지법'으로 시연을 했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부분만 신나송 프로 레슨에서 좀 차용을 했습니다.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1. 위의 사진처럼 맨손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시는데요. 왼쪽 손등이 오른쪽 손등으로 올라가게 해 줍니다.
2. 위의 사진과 같이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들어 주시면 끝입니다.
너무 허무할 정도로 간단하죠? 이 방법을 움짤[=움직이는 사진]로 만들어 봤습니다.
네. 위의 움짤이 제가 하려는 백스윙 포지션을 잘 만 드는 방법의 전부입니다.
그냥 그렇다고 하고 끝내면 욕하실 거 같아서 부연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1. 우선 신나송 프로처럼 손등을 겹치고 백스윙 탑을 만들기 위해 몸통 회전을 했을 때, 걸리는(=더 이상 몸통을 돌릴 수 없는) 때가 여러분의 백스윙 탑이 완성되는 순간입니다. 맨손일 때 보다 클럽을 잡으면 클럽의 무게 또는 클럽을 쥐는 그립의 악력, 실제 라운드에서 마음이 조급해 지는 여러 상황들 때문에 백스윙 시 몸통의 회전을 빨리 가져 가서 손의 위치가 달라지거나 팔을 드는 높이가 높아 질 수가 있는데요. 위의 너무 간단하지만 재미 없는 드릴을 TV 보시면서 하시고요. 실제 백스윙 탑을 만드실 때도 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백스윙을 가져 가시면 언제나 좋은 스윙의 스타트 지점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적당한 백스윙 속도는 사람마다 다른데요. 간단히 내가 손을 멈추고 싶은 위치에 정지 시킬 수 있는 속도가 적당한 속도입니다.)
2. 위의 드릴을 따라 하시면 좋은 것이 겨드랑이의 압력(=줘야 되는 힘)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백스윙 때 겨드랑이가 붙게 하려고 시중에서는 종이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던지, 클럽 커버를 겨드랑이에 끼라고 하는데요. 사람이 이런 도구를 쓰면 집중하게 되지만 그런 도구가 없어지면 효과가 반감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위의 맨손 드릴을 해보시면 실제로 오른쪽 뿐만 아니라 왼쪽 겨드랑이까지 압력이 느껴 지기 때문에 백스윙 때 겨드랑이가 떨어지지 않게 하시기에 더 좋습니다.
3. 위 2번의 이유로 겨드랑이를 떨어지지 않게 잘 붙여서 백스윙을 하시면 오른쪽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90도 내외의 각을 이루면서 땅을 바라보는 스윙을 덤으로 쫓아옵니다.
그리고 위의 드릴을 따라 하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백스윙을 주도하는 어깨와 팔인데요. 왼쪽 어깨와 왼팔입니다. 그러니 백스윙 탑을 만드셨을 때 오른손을 살짝 뗄 수 있을 정도의 힘만 오른팔에 주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왼손등을 오른손등에 올리실 때, 왼팔에는 힘을 주시고요. 오른손등은 그냥 붙이고만 있다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가져 가셔야 나중에 실제로 클럽으로 연습 또는 스윙을 하실 때 오른손이 왼손을 이기면서 겨드랑이가 떨어지고 샤프트가 가르키는 방향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만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