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은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자신이 가진 느낌이나 생각 또는 경험을 상대방에게 전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요리 잘하는 사람에게 양념의 양을 물어보면 '적당히'라고 대답합니다. 참 해괴한 대답입니다. 고추가루 몇그램, 소금 몇그램 등의 계량화 하지 않은 말은 어쩌면 듣지 않느니만 못합니다. 골프에서도 듣지 아니한 것보다 더 쓸모없는 말이 몇가지 있습니다. '뿌려라', '던져라', '달걀을 쥐듯이', '중력을 느끼며', '힘이 많이 들어갔다.'등등이 그런 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프그립의 악력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쓴 대로 글로만 저의 경험을 전하기는 참 어려울 거 같습니다만, 최대한 전해질 수 있도록 써보겠습니다. 우선 지금 이글을 보고 있을 때 주변에 있는 사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