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참 요상한 운동입니다. 전반 라운드는 힘이 빠지지 않고 몸이 덜 풀려서 안되고, 후반전에는 이제 몸도 풀리고 감을 좀 잡아 간다 싶으면 벌써 18번 홀을 돌고 있습니다. 1라운드가 끝나갈 때 쯤 9홀 또는 18홀을 더 돌면 잘 칠거 같아서 동반자들과 상의해서 연장을 해보지만 딱히 타수가 더 좋아 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연장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로 사우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한 샷 한 샷 아깝게 실수 한 샷들의 반만 잘 쳤어도 싱글이었을 거라는 상상으로 하루를 끝내기 일수 입니다. 그런데 과연 왜 연장전을 가도 이 놈의 골프 스코어는 잘 줄어들지 않을까요? 순간 순간의 샷에 열정이 없고, 아~주 사소한 실수를 해서 그럴까요? 연습량이 평소에 부족해서 그럴까요? 사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골프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