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폼도 이쁘고 체중이동도 잘 되서 80대 초반은 칠 거 같은데 요상하게 스코어가 90개를 넘는 사람. 볼 스트라이킹 때 아이언이 볼과 맞는 소리가 찰 져서 홀컵에 붙일 것만 같은데 방향이 매번 그린 좌우로 날아가는 사람. 체격만 보면 비거리가 타이거 우즈만큼 나갈 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외소한 본인 또는 동반자 보다 비거리가 훨씬 적게 나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비를 살펴 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윙폼은 좋은데 샷이 이상한 사람. 매번 볼의 방향이 다른 사람. 트러블 상황에서 타수를 많이 까먹는 사람들 중에 장비의 교체 등으로 좋은 샷을 날려서 낮은 타수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에서 연습..
골프 구력 4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어렵게 여겨 지는 것이 골프그립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연 내가 전홀과 같은 그립을 잡았는지? 그립 때문에 클럽헤드가 돌아가진 않았는지 자꾸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큰 이유가 처음에 골프를 시작할 때 '그립을 잘 잡아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 잡는 그립이 잘 잡는 그립'이라고 저의 머리와 손이 알도록 가르쳐 준 사람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다보면 여러 교습가의 설명을 많이 들어 봤습니다. 1. 왼손의 너클이라 불리는 것이 정면으로 2개는 보여야 한다. 2. 너무 꽉 쥐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안된다. 3. 아기새 또는 달걀을 쥐듯이 쥐어야 한다. 4. 어드레스 때 잡은 그립의..
2017년 KLPGA 투어에서 평균퍼팅 개수(Putts Per Round)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지현 프로는 매 라운드당 29.39개의 퍼팅을 했습니다. 오 프로의 퍼터는 세계 3대 퍼터로 불리는 메이커는 아니고요. 캘러웨이의 오디세이 퍼터를 쓰는 것을 보면 골프 장비 중에서 기술력을 제일 덜 타는 장비가 퍼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오지현 프로와 우리 아마추어 프로가 같은 퍼터를 쓴다고 하더라도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프로 골퍼들 옆에는 피팅카가 쫓아 다니면서 선수들에게 최적의 길이와 라이각 및 무게를 맞춰 주는데 반해 우리 아마추어 골퍼는 딱 두 가지 선택만 하면 됩니다. 33"인가? 34"인가? 말이죠. 한 가지 더 선택권이 있다면 US SPEC or ASIA SPEC 정도 되겠습니다. m..
골프를 시작 한 것이 2013년 9월이었습니다. 첫 드라이버 레슨 때 볼이 헤드에 맞는 소리가 얼마나 좋던지 구력 2개월차 때 풀 세트를 새것으로 구매했고, 이것 저것 골프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장비는 닥치는 대로 사 모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구매했던 제품의 효용가치를 모르고 잘 못 써먹은 장비가 있는데요. 바로 아래 사진의 모양으로 생긴 미니 스윙 분석기인 '스윙캐디'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오른쪽 링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보이스 캐디 홈페이지 링크] 제품을 홍보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사진은 대충 찍힌 점은 이해 바랍니다. 이 여석의 큰 장점 및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타석 뒤 1M 지점에 세워 놓고 스윙을 하면 클럽 헤드스피드(=스윙 스피드)와 볼스피..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우리들의 소망은 딱 한 가지 입니다. 그린에 떨어진 공이 멀리 도망 가지 않고 한 두 어번 튕기고 정지 해 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쉽지 않습니다. 백스핀을 먹인다고 했는데도 볼은 야속하게 홀컵을 많이 지나서 멈추는 일이 다반사 입니다. 근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어프로치 할 때, 백스핀을 많이 먹이는 방법은 손목을 쓰지 않고 클럽스피드를 최대한 천천히 가져 가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릴 때, 식탁보 나 보자기 등의 천 위에 콜라병을 올려 놓고서 그 병을 쓰러뜨리지 않고 식탁보만 빼내는 일을 해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콜라병을 쓰러 뜨리지 않고 밑에 깔린 천 쪼가리만 빼내는 방법은 간단 합니다. 신속 정확하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서 본인이 낼 수 있..
흔히 '좋은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종합건설회사에 횟수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제가 지금까지 형틀 목수들을 지켜 본 결과 당연히 일을 잘하는 목수는 기능이 떨어지는 망치 또는 톱을 써도 일을 잘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 좋은 장비 전동톱이나 머리 끝에 자석이 달린 망치를 손에 쥐어 주면 일을 더 잘 합니다. '좋은 장비는 좋은 목수를 더 좋게 한다.'로 말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골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많은 골프 공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이제 드라이버는 공식적인 범위 안에서는 낼수 있는 최대 비거리는 다 찾아 먹었고, 비거리 외에 미스샷을 했을 때 보정을 해주는[특히나 토우쪽이나 힐쪽에 맞았을 때 슬라이스 훅 구질의 정도를 줄여 주는 기어 ..
얼마 전에 신문에서 김세영 프로와 최혜진 프로의 연습법을 본 적이 있습니다. 김세영 프로의 경우는 브리티시 오픈경기 전에 호텔방 안에서 카펫 위에서 웻지 연습을 하고 빈스윙을 하다가 하다가 TV를 깨 먹었다고 합니다. 다행입니다. 저도 한때 빨리 골프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제 방에서 웻지 연습을 하고 했습니다만, 남들한테 말하면 정말 골프에 미친 사람인 줄 알까봐 쉬쉬 했는데, 프로 골퍼들도 실력 향상을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군요.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올해 슈퍼 아마로 화려하게 KLPGA에 데뷔한 최혜진 프로 같은 경우는 헤드 무게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웨이트 링을 끼우고 매일 1시간 동안 300번의 빈스윙을 연습 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육체 훈련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골프 구력이 어느 정도 되더라도, 두 세 달에 한번 정도는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면서 자신의 스윙을 유지 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몇 달에 한번 레슨 받기에는 좋은 선생님을 찾기도 힘들고, 찾았다 하더라도 오래 머무는 레슨 프로들이 별로 없는 것이 문제이며, 평소에 일 때문에 바빠서 연습장에 자주 갈 수도 없는 분에게 좋은 골프 스윙 코치가 되어 줄 엡손사의 '엠 트레이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글을 썼던 v1 golf도 좋은 스윙분석 프로그램이지만 동영상 촬영 후, 다시 선 및 원을 그려야 하는데, 분석을 위한 카메라 각도가 달라도 스윙이 완전히 달라 보일 가능성도 있어서 자의 적인 해석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데요. 엠트레이서는 직접 클럽에 장착 후에 스윙을 분석 할..
남달라' 박성현 프로 2017년도 골프클럽 세팅입니다. 박성현 프로의 키는 172Cm입니다. 몸무게는 공개가 안되어 있구요. 클럽종류 헤드 / 샤프트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올뉴 M1(9.5도) Tour AD DI-5S (57g) 3번 페어웨이 우드 테일러메이드 올뉴 M2(15도) Tour AD DI-6S (68g) 3번 레스큐 테일러메이드 올뉴 M1(19도) Tour AD HY-75S (79g) 아이언 P-770 (7I 기준 : 33도) NS Pro 950R (97.5g) 웻지 밀드 그라인드 웨지 (52도, 58도) NS Pro 105S (106.5g) 위의 표는 2017년에 LPGA 신인으로 들어가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며 상금액 216만$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남달라' 박성현 프로의 2017년도..
언제나 우리 골퍼들 마음속에는 멀리 더 멀리 뻗어가는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스코어로는 이겼는데, 드라이버 비거리로 동반자에게 졌다는 생각에 울컥 분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이것저것 연습을 해보아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바로 '지름신'이 강림하여 유명한 브랜드의 드라이버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하나 둘 사모으는 겁니다. 그러나 커다란 비거리 향상 없이 몇년 후 돌아보면 창고 한구석에 배다른 드라이버 형제들이 먼지를 뒤집어 쓰며 서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광고 카피 문구도 언제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합니다. '오프센터에서의 볼 스피드 증가로 긴 비거리와 최고의 관용성을 제공[타이틀리스트]' 볼과 페이스가 부딪히는 순간, 볼 스피..
골프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골프보조용품이 상상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제가 1순위로 생각하는 것은 거리 측정기 입니다. 아래는 현재 주력으로 쓰는 부쉬넬사의 V4 슬로프 에디션입니다. 가벼워서 좋습니다. 162g으로 허리춤에 차도 스윙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거리측정기 살때는 꼭 'SLOPE EDITION' 이 적힌 제품을 사셔야 합니다. 이 표시가 없으면 높낮이 보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또한 'JOLT'라는 기능도 있는데, 핀을 찾으면 진동을 울려주는 기능입니다. 부쉬넬 거리측정기 TOUR L7 SLOPE COUPANG www.coupang.com 이번글에서는 왜 거리측정기가 골프 실력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확한 거리 측정 우리나라는 보통 캐디를 ..
연습을 몇개월동안 하고 이제 곧 골프 첫라운드를 앞둔 초보골퍼 분들께 라운드를 위해 필요한 장비 및 픽하는 팁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준비 하셔서 즐거운 첫 라운드를 치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첫라운드는 친한 친구나 가까운 선배와 해도 좋지만 가능하면 술을 처음 배울 때 처럼 나이차이가 좀 있는 어른과 가시길 권합니다. 격의 없는 사이와 첫 라운드를 하면 재미는 있지만, 뭔지 허물없는 사이끼리의 긴장감 없는 행동으로 자칫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골프 매너나 룰 등 중요한 것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장비는 아무래도 아래의 사진처럼 골프 클럽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하고 싶은 것은 전체클럽을 피팅 받고 장비를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이나 초보인 지금은 아직 피팅할 때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