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맨손보다는 장갑을 끼면 능률이 올라 갑니다. 특히, 과학적인 원리는 모르겠지만 맨손으로는 못 드는 물건도 장갑을 끼면 들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골프 장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이틀리스트에서 제조된 '슈퍼그립'이라는 합성 장갑입니다. 손바닥과 손가락 면에 양각 처리가 되어 그립을 잡을 때, 마찰력을 높혀서 짝 달라붙는 느낌을 줍니다. 아 그렇다고 이 장갑을 쓰시라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특징이 있습니다. 1. 엄지손가락 및 접하는 손바닥 쪽에는 그립력을 높혀 주는 돌기가 없습니다. 2. 손바닥 우측 부위는 천을 덧 데어서 좀 더 두껍습니다. 3. 손바닥의 중앙은 우측 ..
예전 스카이 72에서 클럽 72로 바뀐 골프장을 저는 제일 좋아 합니다. 혹자는 너무 평평해서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골프장이 좋습니다. 여름엔 아이스크림 및 미숫가루, 겨울엔 붕어빵, 어묵(국물), 정종을 주고 잔디는 양잔디에 옆홀로 넘어가도 OB가 아니라서 옆홀 플레이어와 겹치지 않으면 옆홀에서 쳐도 되는 것 등이 좋은데요. 개인적으로는 클럽72 4개의 코스 중에서 오션 코스> 하늘코스>클래식=레이크코스 순으로 좋아라 합니다. 음. 잡설은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요. 클럽72로 라운드가 잡혔다면 아래 알려드리는 클럽72의 숨겨진 타수 줄이는 스팟에서 연습하고 라운드 하시길 권합니다. 환복하고 클럽하우스 출구로 나오시면 저 빨간 지점에 서게 되는데요. 현장 시점으로 좌측 정면 우측 세군데에 ..
우리가 골프 방송을 보거나 상급자 골퍼와 동반 라운드를 하다 보면 백스윙 시 몸통의 꼬임을 많이 가져가라고 합니다. 이는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최대한 웅크렸다가 한 번에 힘을 쓰면서 멀리 뛰기 위한 힘을 응축하는 과정과도 같은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X-FACTOR(=엑스팩터)라고 해서 백스윙 탑이 완성되었을 때 골반과 어깨의 각도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통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골반 45도, 어깨 90도 정도의 각을 이루기 때문에 엑스펙터의 값은 보통 45도가 됩니다. 그런데 아마추어는 어떨까요?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의 다리가 버텨 주지 못하면서 골반이 약 50도 정도 돌고 어깨가 90도 정도 돌아서 엑스펙터의 값이 40도 정도가 됩니다. 이는 선수와 비교하면 5도 차이가 나니까 대부분의 아마추..
골프를 치다 보면 가끔 미디어 레스너들이 '지면반력을 이용하세요.', '지구의 힘을 빌려서 볼을 치세요.', '앉는 느낌으로 스윙 하세요.' 등의 말을 하는데요. 이것은 스윙시 발바닥으로 땅을 누르는 힘의 반대힘을 일으켜서(뉴턴의 운동 제 3법칙 -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좀 더 골프공이 멀리 날아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알 길이 없습니다. 밟는다고 밟아 보지만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아래의 KLPGA 2018년도 최 장타자인 김아림 프로의 어드레스와 임팩트 순간 움짤을 보시면 굳이 선을 그어 드리지 않아도, 어드레스 때보다 임팩트 순간에 머리가 많이 내려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팩트 바로 직후에는 다시 발을 차 올리는 지면을 박차면서 머리가 어드레스 때 높이로 올라오는 ..
최근에는 골프 관련된 글감이 없던 차에 알고리즘으로 김국진씨 스크린 골프가 나와서 보다가 일반 아마추어가 따라하면 좋을만한 몇 가지와 따라 하지 않으면 좋을 점 한 가지가 눈에 띄어서 글을 써 봅니다. 우선 움짤을 보시죠. 1. 그립을 내려 잡는다. 위의 동그라미 부분을 보시면 그립을 많이 내려 잡은 것이 보이실 겁니다. 그립을 내려 잡으면 좋은 점은 클럽 조작성이 높아져서 정타 치기가 좋고, 그립을 내려 잡으면 그립의 두께가 약 몇 mm 얇아지는데 볼 임팩트시에 조금이라도 클럽이 닫혀(=클로징) 맞게 되어 슬라이스성 구질이 나는 분에게 좋습니다. 이 말을 뒷받침하는 것은 김국진 씨의 스탭스윙을 할 때 밟는 위치만 보면 아래 움짤과 같은데요. 백스윙 때는 원래 스탠스 보다 오른발을 뒤로 빼고, ..
예전에 KLPGA프로 골퍼 갤러리 가면 직촬을 좀 했었습니다. 동영상을 여러번 돌려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 했는데 몇 일전 일요일에 간만에 그 영상들을 돌려 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이정은6 프로 영상을 돌려 보다가 골프 스윙을 할 때, 하체 리드 하는 방법을 알게 된 거 같아서 글을 적어 봅니다. (아래 링크는 이정은 6 프로의 스윙을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정은6 프로 각종 클럽 스윙 직촬 동영상 및 움짤(gif) [크리스 F&C 챔피언십 3R]2주전, 양주 CC에서 치뤄진 '2018 크리스 F&C 제 40회 KLPGA'대회 갤러리를 다녀 왔습니다. 3라운드 때는 뜨거운 감자~ 핫식스 이정은 6 프로를 7번홀 부터 갤러리 했는데요. 보는 내내~ 우와~ 우와~만 내inoks.tist..
KLPGA 대회는 1978년 부터 개최되었지만 상금은 KLPGA 공식홈페이지에는 1982년도부터 기록되어 있어서 신문을 찾아봤습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은 1981년 당시 남여 프로골퍼 수는 94명, 이중에서 KLPGA 선수가 11명으로 1년 총상금 5천만원을 균등하게 배분해도 프로 골퍼 1인당 50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고 씌여 있습니다. 투어 한번 뛰는데 10일이 걸리고 숙식비, 캐디비, 교통비 해서 약 40만원이 들기 때문에 정작 프로골퍼들은 투어에 참여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때는 기업에 프로골퍼가 속하는 것이 아니라, 각 골프장에 소속되는 때였는데 CC에 소속된 프로골퍼는 월 30만원을 받고 레슨프로로 전업하면 약 40만원의 수입을, 투어프로로 간간히 레슨을 하면 10만원을 받았다고 합..
드라이버 비거리가 매일 10cm씩만 늘어나면 일년 뒤에는 36.5M가 늘어나게 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엔진인 몸에서 낼 수 있는 힘이 정해져 있어서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매일 1mm라도 드라이버 비거리는 줄어 드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골프를 시작한지 1년 남짓 되신 루키라면 드라이버 정타율이 떨어져서 정타율만 올려 준다면 1~2년 동안 꾸준히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 날 수 있지만, 구력이 만으로 3년이 넘으시면 마음에 드는 폼을 가졌던 아니던 간에 본인만의 스윙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이므로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좋은 골프 스코어를 위해서는 본인의 모든 클럽 비거리 중에서도 무한히 늘어날 수 없는 드라이버의 비거리 한계를 정하고 꾸준..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의 한 라운드당 많이 쓰는 클럽을 꼽자면, 퍼터(최소 36번) > 드라이버(최소 14번) > 웻지(50, 54, 58 각각 4~6번씩, 최소 13번, 아마추어골퍼 온그린 확률 20%대 적용)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정도 숫자로 보면 극상 난이도인 드라이버 보다 퍼터나 웻지류 연습을 많이 하면 더 좋은 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글은 3대 클럽 사용빈도를 가지는 웻지로 20미터 이내의 숏 어프로치를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뭉쳐진 종이로 된 휴지가 있고 위와 같은 휴지통이 약 4.3m 떨어져 있을 때, 그 휴지를 휴지통안에 던져 넣는다고 생각을 해보시죠.그러면 던지는 방법은 대략 야구 선수들 처럼 손을 들어서 뻗을 수도 있고, 소..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스윙 또는 볼스피드가 나오면 프로골퍼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LPGA 및 PGA 골퍼 데이터로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위의 표는 LPGA 프로골퍼 2022년도 대회 참가자 전체의 트랙맨 스윙데이터입니다. 최근에 야구경기에서도 트랙맨으로 ABS 판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구질 분석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표시가 mi/h, km/h 이런 식으로 나와서 실내골프연습장에서 보던 수치와 좀 달라서 감이 잘 않오실 때가 있습니다. 위의 표를 우리가 아는 m/s로 바꿔서 현재 본인의 스윙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해 보시고 비거리를 좀 더 늘리는 연습을 할지, 정확성을 늘리는 연습을 할지 참고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LPGA 프로..
정규홀 18홀을 돌면 규정된 타스 72개 중에서 36번의 퍼팅을 하게 골프장이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는 프로골퍼 또는 싱글 핸디캐퍼들의 경우이고 보통 보기 플레이어라면 40번 정도 퍼팅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를 돌이켜 보면 초창기 연습은 잘 안되는 드라이버만 주구장창 치다가 어쩌다 생각나면 인도어 연습장 옥상에 가서 퍼터로 공 20개 정도 굴리다가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퍼팅의 달인(=퍼신)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은 예전에 구 스카이72 (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쌍버디 할 때 입니다. 프로선수도 아닌데 저의 비루한 몸 움짤을 올리는 이유는 퍼팅을 잘하기 위한 제가 아는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퍼팅의 기본은 ..
저는 2013년 여름부터 친구를 따라서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약 2년동안 열심히 레슨도 받고 필드 라운드를 하였지만 2년차 골린이의 한계가 있더군요. 그러다가 2015년도 7월에 한 가지 살짝 교만한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몸의 문제가 아니고 클럽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꾸 커져 가다가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당시 성남에 위치)에 약 56만원(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퍼터)정도 내고 전 클럽 피팅을 신청 했습니다. 음. 그 교만한 클럽탓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더군요. 아래는 실제 피팅 때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골프 클럽 피팅 시 트랙맨 데이터 입니다. 위의 그림은 각 클럽별 평균 값인데 빨간 동그라미가 드라이버 정타율인데 1.40~1.46으로 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