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를 잘 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

 퍼터를 잘 하기 위한 방법들은 아주 많습니다. 인터넷에만 쳐봐도 1,000개가 넘는 글이 나옵니다. 퍼터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을 간략히 적고 가겠습니다.

1. 몸이 경직되지 않게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2. 볼은 왼쪽눈 밑에 둔다

3. 팔목을 쓰지 않는다.

4. 겨드랑이를 조인다.

5. 임팩트 전 30cm와 임팩트 후 30cm는 직선으로 치도록 한다.

6. 볼이 홀컵에 떨어지는 것을 고개를 돌려 보지 말고 귀로 듣는다. 뭐 이 정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대전제인 첫 번째 편안한 어드레스부터 틀렸습니다. 우선 왜 그런지는 아래 움짤들을 보면서 설명 하겠습니다. 

 

 

 구력 만으로 9개월차 때, 회사 상사들과 갔던 포레스트힐 CC에서의 퍼팅입니다. 제 오른발부터 골반까지 빨간 선을 그었는데 백스트로크 때 살짝 넘어 갔다가 포워드 스트로크 때는 빨간선을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사 레슨 선생님이 지적해 줘서 알았는데요. 그 작은 스윙을 하는데도 스웨이가 생깁니다. 이 것은 너무 편안히 어드레스를 취해서 그런 거 같습니다.  

 

 퍼터 어드레스 하실 때는 하체에 힘을 많이 주셔야 합니다. 일단 KLPGA 프로 골퍼 2명의 퍼팅을 보시죠.

 

김지현 프로 퍼팅 연습

 

    2019시즌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11위를 달리는 김지현 프로의 퍼팅입니다. 위와 똑같이 선을 그었는데요. 퍼터의 전중후의 다리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한 때 오지현 프로와 함께 쌍지현이 KLPGA를 이끈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만큼 정상급의 선수의 퍼팅은 우리가 닮아야 하겠는데요. 위에 말씀 드린대로 어드레스 편하게 서면 안됩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 있어야 작은 스윙이지만 상체로 퍼터를 움직여서 치는 퍼팅을 잘할 수 있습니다. 

 

 한명 더 움짤을 보겠습니다. 

 

배선우 프로 퍼팅 연습

 올해는 좀 부진하지만 작년에 단 2승으로 상금순위 2위를 차지한 파워 실력자 배선우 프로의 퍼팅입니다. 똑같이 오른발부터 골반까지 파란선을 그었습니다. 정말 뭐라고 할말이 없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하체의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자 그럼 하체에 힘을 주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일단은 발그립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어드레스를 취하시면 발가락쪽에는 힘이 들어 가지 않습니다. 지면과 붙어있는 발이 제일 중요합니다. 발그립 별거 없습니다. 평소에 가정에서 땅바닥에 있는 수건을 발가락으로 들어 올리듯이 힘을 주세요. 그러면 하체가 단단해 지는 1단계입니다. 

 

 그리고 발그립 잡는 것과 동시에 종아리에 힘을 줍니다. 그러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우리 몸은 허벅지에도 단단한 하체를 만들어 줄 힘이 들어 갑니다. 

 

 보통 본인이 퍼터의 방향이 문제가 생기면 동반자들이 '야. 왤케 땡겨?'나 '왜 이렇게 밀어치냐?'는 식의 말을 하는데요. 어쩌면 맨 위에 보신 저의 퍼팅 처럼 하체가 움직이면서 방향이 틀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우선 퍼터연습 하실 때 동영상을 찍어서 확인해 보세요. 저처럼 어렵게 움짤을 만들고 선을 그을 필요도 없습니다. 지갑에 있는 명함 한장 꺼내서 스마트폰 위에 올려 놓으면 단단한 하체를 만들고 퍼팅을 하는지 스웨이가 되는 퍼팅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찍었는데 하체가 견고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이제 다른 기술 적인 문제를 찾아서 퍼티을 잘 치는 연구를 하시면 되고요. 저의 움짤처럼 움직이는 분들은 퍼팅의 다른 기술 보다 하체가 어드레스 > 백스트로크 > 포워드 스트로크가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연습 해보세요. 그러면 3펏은 없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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