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수를 줄이기 위한 골프공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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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어떤 골프공을 사용하십니까? 저는 타이틀리스트의 Pro V1X라는 볼을 사용합니다. 이 볼을 쓸 때가 제일 퍼포먼스가 좋습니다. 볼은 몇 년 전에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에서 피팅을 받다가 함께 받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여러분은 어떤 골프볼을 사용하십니까? 그저 골프 샵에 가서 제일 싼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로스트 볼을 쓰시지 않으십니까?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골프공의 특성을 분류하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제일 주목해야 할 것은 '컴프레션'이라고 해서 볼의 강도 입니다. 대략적으로 나누는 골프공의 강도는 100, 90, 80, 70으로 나타내는데요. 이는 100이라는 강도는 100KG의 힘을 가했을 때 제일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뜻으로 다른 숫자들도 마찬가지로 숫자에 KG을 곱해 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말씀 드리면 감이 잘 오지 않으실 거 같고요. 100이라는 강도는 100mph의 속도(44.704m/s)의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를 가진 골퍼에게 최적화된 볼이고요. 90강도는 90mph의 속도(40.234m/s)의  헤드 스피드, 80이라는 강도는 80mph(35.763m/s)의 헤드 속도, 마지막으로 70의 강도는 70mph(31.293m/s)의 클럽 스피드를 갖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볼인데요. 보통은 Lady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아무 로스트 볼이나 슥 집어서 결재하고 라운드 때 사용 하시면 안됩니다. 본인의 클럽스피드에 맞는 볼을 찾으셔야 하는데요. 모든 볼의 특성을 공부하기는 당연히 어려우니까요. 골프샾에 들르셔서 본인의 클럽 헤드 스피드가 이 정도 나오는데(=스크린 골프장 가시면 나오는 속도를 꼭 사진으로 찍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어느 볼이 맞는지 물어 보고 로스트 볼도 추천된 볼을 선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골프공으로 스코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짧고 굵게 쓰겠습니다. 

 

골프공 강도 변화에 따른 특성

만약에 위와 같이 강도 90을 쓰는 것이 적당한 골퍼가 있을 때, 골프공의 강도를 변화시킬 때의 특성입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재보다 강한 볼을 치게 되면 설계된 강도보다 힘이 모자르기 때문에 비거리가 감소하고, 스핀량이 감소합니다. 스핀의 감소로 인해 백스핀도 적게 먹지만 사이드 스핀도 적게 먹게 되어서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분들에게 좋고요. 백스핀량의 감소로 인해서 양력이 줄어 들어서 탄도가 낮아집니다. 대신에 스핀량이 적어져서 직진성이 좋아지지만 본인이 보내고자 하는 사이드 스핀을 주기 힘들어서 콘트롤 성능은 좀 떨어집니다. 

 

 그럼 여기서 도출되는 타수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본인의 스윙 스피드보다 한 단계 높은 경도의 볼을 사용할 때,

 

 1. 맞바람이 불 때 탄도를 낮춰야 하는데요. (맞바람이 불면 양력이 커져서 볼이 많이 떠 올라서 비거리의 감소로 연결됩니다.) 티 위치와 높이, 그립 및 스윙의 변화로 맞바람을 이기는 샷을 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 본인에게 맞는 볼의 강도보다 한단계 높은 볼을 꺼내서 모든 세팅을 평소와 같이 치시면 탄도가 낮은 바람을 이기는 샷을 칠 수 있습니다.

 

 2. 우리나라는 산을 깎아 만든 골프장이 많은데요. 내리막 경사지에서 높은 강도의 볼을 치면 위의 1번과 마찬가지로 탄도가 낮은 구질이 완성이 되는데요. 경사부분에 볼이 떨어지면 런이 많아지면서 평소 본인에게 맞는 볼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고요. 만약에 슬라이스가 나더라도 스핀 먹는 양이 적기 때문에 OB가 날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확률이 높아 집니다.

 

3. 흔히 경기 도우미분들이 말하는 '슬라이스 홀입니다.' 에서 극도의 직진성을 발휘 하고 싶을 때, 다소 비거리는 감소하겠지만 직진성이 좋아지는 경도가 높은 볼을 사용 합니다. 드라이버 샷이 살아야 타수가 줄어 듭니다. 비거리 감소는 조금 아쉽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경도가 높은 볼을 쓰세요.

 

4. 느린 그린에서 어프로치를 하면 더 딱딱하기 때문에 런이 좋아 집니다. 이 말은 백스윙을 조금 덜 들어도 런이 충분해 지기 때문에 백스윙을 덜 든 만큼 컨택이 좋아지는 어프로치가 가능해 집니다. 

 

5. 제일 중요할 수 있는데요. 슬라이스나 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높은 경도의 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스핀량이 덜 먹는 다는 것은 백스윙 뿐만 아니라 좌우 사이드 스핀도 덜 먹기 때문에 스트레이트 성으로 바로 볼이 날아 간다고 볼 수 없지만 평소 본인의 슬라이스 또는 훅성 구질보다는 정도가 덜해져서 좌측 또는 우측으로 휘는 양이 적어져서 OB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볼이 너무 많이 떠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볼이 소위 날린다고 하는 분들은 대부분 스윙의 힘보다 클럽이 약해서 그런데요. 경도가 높은 볼을 사용하면 이런 날리는 볼은 덜 나옵니다.  

 

본인의 스윙 스피드보다 한 단계 낮은 경도의 볼을 사용할 때,

 

1. 뒷바람이 불 때 탄도를 높이면 좋습니다. (뒷바람이 불면 축구의 무회전 킥처럼 빨리 볼이 공중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탄도를 높혀서 뒷바랍에 태워줘야 합니다.) 뒷바람의 힘이 비거리를 늘려 주기 때문인데요. 뒷바람 때는 낮은 경도의 볼을 치면 백스핀량이 많아져서 볼이 잘 뜨기 때문에 비거리가 한 두 클럽의 거리가 늘어 납니다. 


2. 오르막 경사에서도 티샷은 무조건 띄워 쳐야 좋습니다. 이럴 때도 경도가 낮은 볼로 티샷을 하면 볼이 많이 떠 올라서 오르막 경사지에서 세컨샷 때 치는 아이언이 조금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3. 스카이72 같은 빠른 그린 속도를 가진 골프장에서 좋습니다. 볼이 떨어졌을 때 백스핀을 많이 먹기 때문에 평소와 비슷한 어프로치가 가능해 집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상대로 프로 골퍼들 경기 때 처럼 유리알 그린을 만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린 스피드 3.0에 가깝게만 그린을 눌러도 어프로치 실수 뿐만 아니라 3퍼팅은 일도 아니게 됩니다. 


4. 비거리가 줄어서 고민이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경도가 낮아서 같은 힘을 주더라도 볼이 멀리 날아갑니다. 대신에 방향성은 어느 정도 콘트롤이 가능하신 분들이 써야 합니다. 위에 말씀 드린대로 스핀이 잘 먹기 때문에 잘못 맞으면 평소에 쓰던 볼 보다 좌우로 휘는 정도가 훨씬 커지기 때문에 비거리는 증가 하나 좌우 스핀에 의한 탄착지점의 경계가 넓어져서 OB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볼이 너무 뜨지 않는 분들. 특히나 머리 올리러 가시는 분들은 필드 나가시면 볼이 정말 뜨지 않습니다. 정확한 임팩트가 힘들어서 그런데요. 여하튼지간에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은 백스핀량이 늘어 나는 경도가 낮은 볼을 쓰시면 좋고요. 머리 올리러 가시는 분들도 이런 볼 준비해 가시면 첫 라운드에서 맨탈붕괴가 덜 오실겁니다. 


 이상이 제가 알고 있는 골프 타수를 줄이기 위한 골프공의 활용법입니다. 골프공을 본인이 치는 것 외에도 경도가 높은 것과 낮은 것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위에 말씀 드린 상황이 오면 유용하게 써먹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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