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골프를 잘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 운동, 실전 경험 등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도 파3 연습장이 골프실력을 키우는데는 제일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라운드 2~3번 보다 파3에서 연습하는 것이 골프실력 자체를 늘리는데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실제 잔디에서 볼을 친다는 것과 실제 잔디에서 실수 했을 경우 뒷 팀이 없으면 얼른 볼 하나 더 놓고 쳐서 실수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움짤을 보시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진행 시켜 보겠습니다.  

 

드림듄스

 

 위의 골프장 어떠십니까? 2015년도에 찾아간 스카이72 드림듄스 파3 골프 연습장입니다. 지금은 9홀로 바뀌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7개 홀로 이루어져 있고, 파3 연습장 답지 않게 두 번의 드라이버를 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 었는대요. 지금은 9홀로 바뀌면서 기존 드라이버 칠 수 있었던 2번홀을 3개로 쪼갰더군요.

 

 드림듄스 파3연습장은 조금 비싼편입니다만(9홀 2바퀴 : 주말 기준 6.5만원입니다.) 잔디 관리가 거의 스카이72 정규코스(오션, 클래식, 레이크) 수준이라 전장이 짧아도 즐겁고요. 양잔디 선경험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 합니다. 아 이번 글이 드림듄스 홍보는 아니니 더 자세한 사항은 오른쪽의 링크를 참조 하세요. [드림듄스 홈페이지] 이렇게 비싼 곳 말고 네이버나 다음에 파3연습장이라고 치시면 위치 및 금액까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자 이제부터 파3연습장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파3연습장으로 보통은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을 못치는 전장으로 이루어진 천연잔디 골프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은 9홀로 구성되고요. 대부분은 웻지류를 칠 수 있을 정도의 전장(대략 70~80미터 내외)으로 구성 됩니다. 수도권과 가까울 수록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편이고요. 좀 멀어질 수록 이게 잔디반 땅반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뭄에 공나듯 7번 아이언 한 번 정도 칠 수 있는 홀이 있고, 정말 운 좋으면 드라이버 한번 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거의 다 웻지와 퍼터(=그린은 매홀마다 있습니다.) 만 가지고 다녀도 충분합니다. 

 

 또한 수도권과 가까울 수록 9홀(1.5만~3만) 또는 18홀(4~5만원)홀 패키지로 묶어서 그린피를 받고요. 좀 멀어지면 9홀, 18홀 권외에 하루종일 칠수 있는 그린피를 약 5만원~6만원선에 팝니다. 

 

 아 그리고 카트 없습니다. 전일권을 쓸 수 있는 곳은 9시 넘으면 정체 구간이 생기는데 많이 돌아봐야 4바귀 36홀이지만 짧아도 하루종일 걸어야 해서 체력 소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먹을 거 마이 챙겨 가셔요. 뭐 작지만 라면이나 김밤, 김찌찌개류를 먹을 수 있는 작은 그늘집도 존재 합니다. 

 

 아차차. 드림듄스 같은 곳은 예약제로 운영되는데요. 거의 대부분 90% 이상의 파3 연습장은 선착순입니다. 그리고 혼자는 못 돌고요. 최소 2명이 가야 합니다. 

 

0. 준비물

 

 수건(클럽 닦을 수건이 파3 연습장엔 없습니다)

 

 클럽(웻지, 퍼터, 외 숏 아이언 정도, 하프백은 파3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하프백 들고 치지 마세요. 망가집니다. 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평평한 곳 찾기도 힘들어서 본인의 하프백 가져가면 여기저기 상처가 많이 생깁니다. 먼저 계산하시고 클럽하우스에 구비된 하프백을 차로 가져 가셔서 클럽 옮겨 답고 바로 파3 필드로 나가시면 됩니다. )

 

 공 많이(여러개를 쳐야 하기도 하지만 산을 깎아 만들고 페어웨이 말고는 잘 가꾸지 않아서 오비 나면 볼 못 찾는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의도적인 거 같은데 워터 해저드가 많습니다. 얕으면서 넓은 곳 말이죠. 볼장사 하는 느낌이 드는 파3가 간혹 있습니다.) 

 

간식, 음료수 (그늘집이 있긴 합니다만 중간 중간에 영양을 섭취해야 전라운드 걸으면서 생기는 피로를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좀 더 체력적으로 딸리지 않는 샷을 해야 합니다.) 

 

 세면 도구-보통 파3에 사우나가 있긴 합니다만 비누나 샴푸가 없는 경우도 많고요. 따로 수건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땀 많이 나는 분들은 간단한 샤워 용품은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골프 복장-은 그냥 입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따로 락커룸이 있는 곳이 드물어서 환복하고 옷을 다시 차에 넣고 하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닙니다.  

 

 1. 문여는 시간에 간다.

 

 파3 연습장은 아침 일찍 오픈 시간에 가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보통 1~2팀 정도 됩니다. 첫 타임이 제일 좋은 시간입니다. 빨리 채비하시고 뒷팀이 없다면 1번홀 부터 도시고요. 뒷팀이 1팀이라도 있다면 2번홀 부터 도시길 권합니다. 

 

 그 이유는 공을 여러 개 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뒷팀이 따라오기 전까지는 같은 자리에서 공을 최소 2개씩 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잔디밥을 먹어서 배불러 지는 만큼 골프실력이 올라 갑니다.

 

 보통  

 

 2.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끊어 간다.

 

 저도 처음에는 파3 60~90미터 이내의 거리는 무조건 온그린 시키려고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그린이 거기 있고, 홀컵이 거기 있으니 최소타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파3 연습장을 조금 다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연습 하러 왔지. 스코어 내러 왔냐?' 그래서 파3 이용 방법을 급선회 했습니다. 

 

 티샷도 짧은 어프로치 개념으로 세컨샷이 어려워 보이는 중간 지점으로 티샷을 하고 무조건 어프로치를 하는 방법으로 말이죠. 뒷팀이 있으면 좀 개념 없어 보이니까. 실수 한거 처럼 중간 또는 2/3지점만 보내고 꼭 어프로치를 합니다. 

 

 그리고 오픈 시간에 가서 뒷팀이 없으면 빨리 주머니에 있던 공 두 개를 옆에 놓고 연습스윙 후에 볼 3개를 거의 같은 자리에서 연달아 칩니다. 그리고 만약에 공 2~3개가 온그린 되었다면 퍼터는 경사도를 크게 재지 않고 툭툭 빨리 칩니다. 그래야 다음 홀에서 또 어프로치를 뒷 팀 눈치 않 보고 칠 수 있으니까요. 뒷 팀만 없다면 평소에 실제 라운드에서는 실수할까봐 엄두도 내지 못하던 로브샷도 맘 놓고 연습 가능합니다.

 

 [그런데 남부 CC 파3연습장은 안됩니다. 이 째끼덜이 CCTV 설치 해놔서요. 뒷팀이 아무도 없어도 볼 2~3개 치면 다음 홀에 전체 방송으로 몇 번홀 볼 하나로만 치세요.라고 바로 방송 때립니다.] 본인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CCTV없는 파3를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3. 본인이 힘들어 하는 샷(특히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쳐본다. 

 

드림듄스 6번홀(현재는 8번홀)

 

 위의 움짤은 드림듄스 예전 6번홀(현재 8번홀)인데요. 오르막이고요. 보시다 시피 그린 앞은 벙커 천국입니다. 이때는 저도 파3 사용법을 다양하게 생각하지 못해서 온그린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벙커 설계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티샷 때 빠뜨리라는 설계자의 들리지 않는 메세지를 들었다 셈 치고요. 저 많은 벙커 중에 한 곳에 빠뜨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원없이 벙커 연습을 하면서 벙커와 친숙해 지고요. 벙커의 신이 될 수 있습니다. 

 

 뒷팀이 없다면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벙커 탈출을 옆에서 옆 벙커로 뒤에서 앞벙커로 옯겨 가면서 다양하게 하시고, 위의 어프로치 때 설명 드린 거처럼 벙커에 가자마자 볼 2~3개 떤져 놓고 빈스윙 없이 파바박 쳐보세요. 여튼 백문이 불여 일행이라고 벙커에 들어 가는 시간이 총 시간 2시간이 넘으면 들이면 평생 골프 라운드 하면서 벙커 탈출륭 90% 이상 기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르막 라이에서의 어프로치가 어렵다면 티샷 때 왼발 오르막 경사지를 노리시고 뒷팀의 눈치가 보이지 않는 한 적당히 볼을 내려 놓고 치시면 되겠습니다. 

 

4. 친한 지인과 함께 파3를 간다면 동시 티샷, 동시 어프로치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친한 지인과 파3연습장을 가시면요 티 박스가 넓으면 동시에 전장의 절반만 보내시고요. 어프로치도 순서 기다리지 말고 같은 선상에 볼 하나씩 놓고 준비되면 거의 동시에 치면서 앞으로 전진 하세요. 그러면 볼 많이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뒷팀이 없을 때 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실제 라운드 가서 OB 많이 내고, 다른 실수도 많이 하면 제일 구력 좋은 사람이 한 마디 위로로 던져주죠. '비싼 돈 냈으니 볼 많이 치고 가는 것이 남는거라고요.' 당연히 '아니 아니 될 말입니다.' 비싼 돈 줬어도 실제 라운드에서는 볼을 '최소의 갯수로 쳐야 합니다.' 볼 많이 치는 것은 '파3에서 하셔요.'

 

5. 파3연습장은 1~9까지 순차적으로 돌지 않아도 된다.

 

 만약에 파3 연습장을 몇 번 가보시면 홀의 특성을 알게 되고 본인에게 최적으로 연습 할 수 있는 홀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러면 그 홀만 계속 돌아도 됩니다. 보통 홀 구성은 지그재그로 해놓으니 두 개홀을 무한으로 돌아도 좋습니다. 어짜피 앞뒷 뒤에 기다렸다 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1번홀이 마음에 드십니까? 티샷 - 온그린 - 홀아웃 다시 1번홀 티샷 지점 줄서서 기다리기 > 티샷 - 온그린 -홀아웃 다시 1번홀 이런 반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끔 9개 홀 중에 

 

6. 장난처럼 볼을 툭툭 10m어프로치만 하면서 이동합니다. 

 

 만약에 티샷으로 볼을 40미터 보냈다면 볼을 다시 하나 놓고 10m 보내고, 또 10m 보내면서 앞으로 이동해 보세요. 다만 뒷팀과의 시간 기다림을 고려해서 일단 뒷팀이 없는 상황일 때여야 하고요. 빈스윙은 생략합니다. 이렇게 툭툭 치고가면 어프로치가 자연스러워 집니다. 방향 재지도 말고 연습 스윙 도 말고 바로 어드레스 > 10m 샷, 또 어드레스 바로 10m 샷 이런 식입니다. 해보면 아실 겁니다. 이 말의 의미를요. 

 

 사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매 샷을 신성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골프는 잘 치려는 마음 보다 자연스럽게 칠 수 있는 상황을 몸에 베이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또한 위와 같은 식으로 툭툭 치고 가면 빨리 치게 되어서 실제 라운드에서 샷을 할 때도 기도 하는 자세로 어드레스에서 실제 샷을 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 시켜서 근육이 경직 되어 하게 되는 실수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장난 스럽게 투욱 투욱 치면 됩니다. (그런데 뒷팀 때문에 그렇게 많은 기회는 오지 않을 겁니다. 어쨌던지 인생은 타이밍이니 잘 찾아 보세요. 툭툭 어프로치 할 기회를 말이죠.)

 

7. 모든 웻지를 활용한다.

 

 이 또한 뒷팀이 없을 때 써먹어야 하는데요. 공 3개를 연달아 세팅하고 연습 스윙없이 50도, 54도, 58도 세개의 클럽으로 번갈아 볼을 쳐봅니다. 그러면 각도에 따른 어프로치의 이해를 몸이 하게 됩니다. 파3 연습장에서조차 실제 라운드 처럼 재고, 몸 사리면 안됩니다. 하고 싶은 거 남 볼로 맞추는 거 말고 다 해 보셔야 합니다.  

 

8. 머리 올리기 전에 파3연습장 딱 3번만 가보세요.

 

골프 좀 쳐 보신 분들은 머리 올리던 날 기억 나시죠? 

 

 드라이버를 쳐도, 아이언을 쳐도 볼이 잘 뜨지 않습니다. 매번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 매트에서 치다가 실제 잔디를 밟으면 이질감도 있고,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긴장감도 있어서 첫 잔디에서 모든 클럽의 정타를 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렇게 잘 되지 않는 머리 올린 기억은 어떤 이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머리 올리기 전에 꼭 주변 지인 중에 구력 좀 되는 선배나 친구한테 부탁해서 꼭 3번만 파3 연습장에서 잔디샷을 경험하고 가시길 권합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의 골프 인생 출발이 확 달라집니다. 

 

9. 2명 동반으로 친다 

 

개개의 파3 연습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최소 2명은 가야 라운드를 시켜 주고요. 주말에 사람이 많으면 2명 + 2명을 조인 시켜서 4인 체제로 돌리는데요. 조인해서 치라고 해도 중간에 2명씩 치면 됩니다. 2명이서 파3를 가면 분명 앞팀 때문에 밀립니다. 어느 지점에는 4명 심지어는 5명이 돌기도 하기 때문에 2명팀이 앞에 있던 3명팀이 앞에 있던지 정체가 됩니다. 이 때가 최적입니다. 볼을 원없이 앞팀을 기다리다 지쳐서 연습을 하는 것 처럼 계속 밀리는 시간만큼 짜증 내지 마시고 연습 하면 됩니다. 티샷 구간에서 밀리면 극도로 짧은 3미터 짜리 어프로치를 왔다 갔다 하시면서 하고요. 세컨에서 밀려도 5m 내외의 어프로치 연습 하시면 되고요. 그린에서 걸리면 경사지 어프로치 연습하면 됩니다. 

 

 파3의 근본은 연습으로 실력을 다지는 것이니 굳이 4명이 가서 쓰는 시간을 2명이 두 배로 쪼개 쓰면 좋습니다. 

 

 이상으로 파3골프 연습장 100% 활용법을 알아 봤습니다. 

 

 골프 드럽게 잘 치고 싶으시다면 3번 실제 라운드에 1번꼴로 파3 골프 연습장을 찾아 보시길 권합니다. 것도 첫 티로 말이죠. 햇살이 참 좋습니다. 벌써 2018년도 오픈 라운드 하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부킹만 잡아놓고 오늘 토요일 또는 내일 일요일에 오픈 라운드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첫 라운드니 만큼 너무 타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겨울 동안 잠들었던 몸을 깨운다 생각하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또한 아직 첫 라운드 스케쥴이 없으신 분들은 비싼 돈 내고 실제 라운드에서 몸을 깨우지 마시고, 파3 가셔서 골프 겨울잠에서 깨어 나시면 더욱 더 즐거운 오픈 라운드 경험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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