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얼마 전에 유투브에서 프로 골퍼들의 스윙 영상을 보다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장면을 봤습니다. 바로 로리 매킬로이(Rory Mcllroy) 프로가  2014년도 비엠더블유 챔피언십(2014 BMW Championship)에서 4퍼팅으로 홀아웃 하는 것을 봤습니다. 거리가 멀지도 았았습니다. 첫 번째 퍼팅은 약 2.4M 내외로 들어가면 좋고 붙이기만 해도 좋은 상황 이었습니다.



[동영상 출처 : PGA TOUR 공식 유투브 채널]


 골프공이 그린을 지나쳐서 약 1.5M 지점에 볼이 섰습니다. 2번째 퍼팅은 홀컵 좌측을 맞고 살짝 돌아서 우측 약 1M 내외에 멈춰 섰습니다. 아무리 프로라도 다 넣을 수는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보는데, 헛헛한 웃음이 나오게 1M 퍼팅도 놓치고 결국엔 4퍼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속으로는 믿기지도 않고, 놀랍기도 하고 '너도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을 하며 다른 동영상을 보려는 순간 말씀드린 4퍼팅과 연관된 영상이 바로 재생되는데, 입이 턱하고 벌어졌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동대회의 다른 날인데, 또 한번 4펏을 하더군요.



[동영상 출처 : PGA TOUR 공식 유투브 채널]


 이번에는 처음 퍼팅이 7~8M로 좀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잘 붙여서 2퍼팅으로 마무리 하겠지 했는데, 이게 왠걸요. 4퍼팅으로 마무리 합니다. 로리 매킬로이 선수도 전날 4퍼팅 때에는 좀 의연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튿날 똑같이 4퍼팅을 하니 얼굴에 망연 자실한 표정을 숨길 수 없더군요.


Rory Mcllroy 4 putt

[사진 출처 : PGA TOUR 공식 유투브 채널 캡처]


 저도 같은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가 4퍼팅을 2번이나 해서, 처음에는 좀 멍하니 봤고, 계속 돌려 봤습니다. 


 저의 실력이 매킬로이 선수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 가지 그의 실수가 눈에 띕니다. 그 4퍼팅 전의 상황은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들 아마추어도 하는 프리샷 루틴이 없더군요. 짧은 거리의 퍼팅은 볼을 그린 위에 정렬 후 뒤에서 본 뒤에 바로 퍼팅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론 매킬로이 선수의 캐리어로 넣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거라 봅니다만, 숨을 좀더 고르고 프리샷 루틴으로 빈스윙도 좀 몇 번 하고 난후에, 3번째 펏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크게 들었습니다. 


 그의 프로 답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고소해 하며 '나와 조금은 비슷한 면이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살짤 찌질한) 생각과 마음 한 켠에서는 저런 선수도 방심하면 다치는 구나 싶고 왜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라고 하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방심하지 말고 언제나 즐겁고 좋은 골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댓글

비밀글모드

1 2 3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