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2~3M 어프로치 잘 하는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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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에 스카이 72 오션 코스에서 라운드를 한 적이 있습니다. 17번홀은 아래와 같이 생긱 파3의 홀이었고, 핀이 좌측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조언으로는 그린 중앙으로 볼을 떨구고 투 퍼팅을 성공 시켜서 파로 홀아웃 하는 게 정석 이겠지만, 오션 코스를 많이 오다보니 자신감도 있어서 핀을 바로 노렸지만 아쉽게도 그린 엣지 옆 1.5m 지점에 볼이 떨어 졌고, 핀까지 거리는 다행히 3m 정도 남았습니다. 

 

스카이72 오션코스 17번홀
스카치 72 오션코스 17번홀 : 잔디값을 아끼려는 영자측의 모래 도배가 눈에 띄는 파3 홀입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52도 웻지로 어프로치 하던 사람이 56도로 멀리 도망 가지 않는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과는 뒷땅에 의한 철푸덕으로 볼이 30cm 날아가고 저에게 절망을 안겨 주더군요.

 

어프로치 뒤땅
[출처 : SM TOWN 유튜브 공식 채널 '전설의 초대'中]

 

 이런 느낌으로 평소 벙커샷에서만 쓰던 56도로 철푸덕을 한 후 정신 차리고 다시 평소 쓰던 52도 웻지로 홀컵에 붙여 보기로 홀 아웃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짧은 거리라 별것도 아닌 샷이라고 생각했는데 3M 정도의 짧은 거리를 실패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워낙에 근거리라 힘을 거의 쓰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앗차해서 뒷땅을 치게 되면 잔디에 바운스가 미끄러져 나갈 힘이 없어서 차라리 풀스윙 보다 어려울 때가 가끔 생깁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위에 말씀 드린 저의 상황처럼 앞핀이고 매우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를 99.9% 성공 시킬 방법비 있습니다. 이 방법은 어프로치를 잘 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느낌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인데요. 매우 간단 합니다. 

 

이지연 프로 깽깽이 드릴
[출처 : JTBC골프 '브런치 타임' 이지연 프로 외발 어프로치 시연]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 처럼 오른발을 뒤로 빼신 후 볼은 왼발 엄지 발가락 쯤에 놓고 어프로치를 하면 위에 호언장담 한대로 99.9%의 성공 확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 이 유는 양발로 몸을 지탱하면 오른발과 왼발쪽에 두 개의 축이 생기고 거기에 더해서 허리 윗 부분의 상체에 또 하나의 축이 생겨서 총 3개의 축이 움직이는 스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타 때리기가 힘들죠.) 

 

 반면에 위의 움짤 처럼 왼발로만 몸을 지탱하면 축이 왼발 > 몸 이렇게 하나만 생깁니다. 그래서 거의 절대적인 확률로 볼을 잘 컨택하게 되어 실패 하지 않은 어프로치를 할 수 있습니다. 

 

 핀은 가까운데 러프 위라 살짝 불안 하십니까? 배판이라 꼭 따고 싶은 홀에서의 짧은 어프로치 샷 입니까? 오른발만 살짝 뒤로 빼 보세요. 세로운 차원의 어프로치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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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위의 움짤 처럼 왼발만 축으로 해서 좋은 상황이 또 있습니다.(사진이나 자료를 못 찾겠더군요.) 바로 왼발이 매우 낮은 내리막에서 120% 확률로 어프로치를 성공 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라운드 전에 연습 그린 근처에 경사지가 있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듣도 보도 못한 말씀이라 믿음이 않갈 수 있겠지만 일단 한번 해보세요. 귀에서 종소리가 울릴 겁니다. 

 

3월 19일 추가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2R에서 직전에 말씀 드린 상황이 8년 만에 우승 기회를 맞이한 홍란 프로에게서 나왔습니다. 

 

 

 보이시쥬? 낮은 쪽의 발인 오른발이 축이 되고, 윗쪽의 발을 뒤로 빼서 반 깽깽이 샷으로 정확한 컨택을 해냅니다. 반대의 상황이라면 왼발이 축이 되고 오른발을 뒤로 빼서 발끝으로만 힘을 지탱하고 축이 되는 발에 체중을 최대한 실어 주고 하나의 축으로 컨택~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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