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 힘 쉽게 빼는 방법

 이번 글에서는 골프 스윙을 하면서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힘을 뺀다. 던진다. 뿌린다 등의 풀리지 않는 난제를 쉽게 접근해서 실제로 느끼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그 방법을 한 줄로만 써도 됩니다만 일단 서론, 본론, 결론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봄철 2018시즌 첫라운드를 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찍어 놓은 골프 라운드 동영상을 자주 보는 편인데요. 예전에는 잘 않보이던 저의 단점이 이제는 잘 보이더군요. 

 

 단점 중에서도 한 가지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었으니~ 골프 샷을 할 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 보이더군요.  

 

아이언샷 움짤

 

 위의 움짤은 2015년 8월 여름 휴가 때 타이거 CC 라운드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3년전 라운드지만 동영상을 보니 기억이 나는데요. 제 나름대로는 골프 2년차 때 잘 맞은 아이언 티샷이었고, 실제로 온그린도 됐습니다. 그런데 좀 슬로우로 돌려 보니 피니시 때, 손목이 살짝 클럽을 잡고 제동 하는 모습처럼 보이더군요. 그래서 계속 돌려 봤습니다. 

 

 그랬더니 처음 어드레스 부터 제가 힘을 주고 있던 것이 보이더군요. 

 

그 증거는 바로 아래의 사진처럼 임팩트 때 엄청나게 이를 꽉 깨물고 있는 걸 발견 했습니다.

 

임팩트시 앙다문 입

 

 이를 꽉 깨무는 것과 골프 힘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 싶으시겠는데요. 종목을 바꿔서 권투나 이종격투기를 할 때 마우스 피스를 끼는 걸 아실 겁니다. 마우스 피스를 끼는 이유는 사실 두 가지 입니다. 보통은 선수들이 경기 도중에 혀를 깨무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인데요. 두번째 목적도 혀보호 못지 않습니다. 그 두번째 이유는 상대방을 때릴 때 정말 죽어라고 젖 먹는 힘까지 쓰게 되면 사람은 이를 꽉 물게 되는데요. 만약에 마우스 피스 없이 정신없이 상대방과 싸우다 보면 이를 너무 꽉 깨물게 되어 이가 상할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격투기에서 마우스피스를 끼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모든 운동은 비슷한 면이 있기에 혹시 자신도 모르게 더 많은 거리를 내보려고 저처럼 이를 꽉 물고 볼 스트라이킹을 하는지 체크를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이 경직이 된 징조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 큰 것이 저는 이를 깨무는 동작이라고 봅니다. 좀 더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서는 임팩트시에도 이를 살짝만 대는 정도의 힘만 줘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보다 좋은 골프 스윙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하면 힘드니까요. 아래 몇 가지만 따라해 보면 추상적으로 힘빼라는 말보다 더 쉽게 실전으로 골프 스윙에 있어서 힘 빼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혀를 살짝 이로 깨물고 샷하기 

 

 임팩트 때 혀 잘리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사람 머리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혀만 살짝 이에 위.아랫니에 닿게만 하고 스윙하면 스스로 조심을 하면서 스윙을 하게 되고요. 이끼리 서로 힘만 주는 행위만 덜어 내도 부드럽고 좋은 스윙이 됩니다. 

 

2. 종이나 비닐 물기 

 

 종이는 두 세번 접어서 살짝 물어 주시고요, 비닐은 라면 봉지 이쁘게 가위로 오려서 대여섯번 접어서 물어 보시고 스윙해 보세요. 이게 뭐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속는 셈 치고 연습장 가서 종이나 비닐 접어 물고 샷 해보세요. '아 이거구나!' 라고 분명히 힘 빠지는 스윙 느낌 알게 될겁니다. 명함도 좋습니다. 비닐로 된걸로요.

 

3. 투명교정기 착용 

 

 이건 치과를 다니는 분들에게 해당 될 사항인데요. 

 

 

 혹시 최근에 투명 교정기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는 나이 마흔에 덧니 빼고 교정한다고 한 1년을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위의 그림처럼 투명한 교정기를 반 년정도 위 아래라 끼고 다녀봤는데요. 정말 큰맘 먹고 이를 깨물지 않는 이상 이와 사이에 힘이 잘 들어 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치과 원장 선생님이 살짝 귀뜸해 주더군요. (치과 갈 때마다 골프 옷을 입고 다녔더니 알아 보더라고요.) 투명교정기 끼고 골프 하면 잘 된다고요. 그 이유는 위의 1~2번과 같이 거의 절대적으로 이를 앙 물고 샷을 않게 해준다고 하더군요. 

 

 치과 다니시는 분들은 골프를 위해 저런 투명교정기 몇 개 맞춰놔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까지 해서 힘 빼야 하나?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는데요. 해야죠~ 골프 힘 빠진 느낌으로 라운드 잘 하려면요. 혀 살짝 물고 샷하거나, 종이물고는 라운드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런 투명 교정기 끼면 분명 실제 라운드에서도 힘을 빡 주려고 해도 거의 절대적으로 못합니다. 5시간 동안 편안하게 힘 뺀 샷을 할 수 있어요. 

 

 왜 자꾸 골프 스윙 힘 쉽게 빼는 방법을 논하면서 이를 앙 물지 않는 이야기만 하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중요합니다. 실제로 연습장에서 골프공 잡아 먹을 기세로 이를 앙 다물고 샷을 해보시고, 위에 말씀 드린 것 3가지 중에 하나만 따라해 보세요. '힘빼라.'는 주위의 무책임한 말보다 확실히 힘이 빠지는 샷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4. 숨을 살짝 내뱉으며 스윙 한다.

 

  우리가 힘을 주는 행위 중에 또 큰 동작 하나는 어깨가 위로 올라 가는 겁니다. 어깨를 으쓱 하려고 으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를 올려주는 동작이 있습니다. 바로 숨을 들이 마시는 행위죠. 배로만 호흡을 한다면 다소 힘이 덜 들어 가지만 보통은 흉식호흡을 하기에 숨을 들이 마신다면 어깨가 올라가고 몸에 힘이 들어 갑니다. 

 

 헬스 피티 받아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옆에서 트레이너가 추임새를 넣어주는 '후~우'를 말이죠. 운동 가르켜 주면서 한 시간동안 피티 트레이너가 최고로 많이 외치는 단어가 '좋아요.' '조금만 더요.' '후~'우 입니다. 대략 60분동안 30~50번은 들었던 거 같네요. 서희경 프로님 헬스 트레이너에게 피티를 약 3개월 정도 받았는데.. 그 때 힘들어 하던 저의 옆에서 '후우~ 후우~'를 외치던 트레이너님 덕에 한동안 '후~우'소리만 들으면 살짝 짜증이 났었네요. 핵 고강도 피티를 받았답니다. ㅜㅜ

 

 [저만 그랬나요? 너무 힘들어 하니까요? ㅎㅎ]

 

 트레이너들이 옆에서 힘을 쓸 때 숨을 뱉으라고 '후우'를 외치는 이유는 힘을 빼서 근육을 이완시킨 상대로 힘을 쓰는 것이 부드러우면서 강한 힘을 쓰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헬스도 골프도 운동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기 때문에 숨을 들이 마시고 힘을 쓰면 근육이 경직 되어 오히려 힘을 더 못 씁니다. 그래서 힘을 쓸 때 날숨을 뱉게 해서 효율적으로 근육의 힘을 쓰게 해주는데요. 

 

 샷을 할 때는 대부분 아마 맨위의 제 스윙저럼 어드레스 때 날숨으로 공기를 한번에 폐에 집어 넣은 후, 입을 앙 다물고 숨을 멈추고 샷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숨을 들이 마시면 근육에 힘이 빡 들어 가니까요. 소리 안나게 휘파람 부는 정도만 숨을 뱉으면서 골프 샷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담배 피거나 한숨 내쉬듯이 숨을 한번에 뱉으면 안됩니다. 숨을 한번에 뱉으면 힘이 빠지는 게 아니라 힘이 없어져 버리니까요. 물론 코로 숨을 내뱉는 방법도 있습니다. 

 

 3번 투명 교정기는 맞추기 어려우실 가능성이 큰거 압니다. 

 

 나머지 1,2,4번 꼭 따라해 보세요. 99.9%의 가능성으로 몸에 힘이 빠진 골프 스윙 분명히 알게 되실겁니다. 

 

 싱그러운 골프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즐거운 골프, 동반자에게 잃지 않는 골프, 좋은 스코어 내는 골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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