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퍼팅 vs 굴리는 퍼팅

250x250
728x90
 골프, 잘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끔 연습을 위해 손에 쥐는 퍼터에 대해 문득 떠 오르는 의문이 있습니다 도대체 퍼터는 때려야 하는가? 굴려야 하는가? 라는 것이지요.사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때리는 퍼팅이던 굴리는 퍼팅이던 본인이 어떠한 거리에서든지 최대한 홀에 가깝게 붙이는 잘 되는 방법을 취사 선택하셔서 하면 됩니다 고 글을 쓰고 끝마치면 욕을 먹을 거 같아서 때리거나 굴리는 퍼터에 대해 짤막하게 써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 할 때는 때리는 퍼팅을 추천 드립니다. 그 이유는 굴리는 등속도 운동의 퍼팅보다 가속도를 주는 때리는 퍼팅이 백스트로크를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스윙궤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되어 포워트 스크로크시 각도의 오차가 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퍼터 연습을 할 때와 실제 그린위에서의 퍼팅이 달라지는 이유는 잔디가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넘어서 경사 및 하루 중 일조량이 많은 햇빛에 방향에 따른 잔디의 결이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그린에 있던 모든 이들이 아무런 경사가 없는 평지성의 퍼티이라고 하였더라도, 실제로 본인이 퍼팅을 하면 볼이 좌 또는 우로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홀컵 주변을 아무리 둘러 보더라도 경사가 없는 경우에는 잔디의 결에 의해 볼의 궤도가 간섭을 받은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도 프로 골퍼 처럼 잔디의 결까지도 읽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만, 어렵습지다. 골프중계방송의 해설자들은 그린 위의 잔디가 환하게 보이면 역결, 어둡게 보이면 순결이라고 합니다만 실제로 잘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좌측 및 우측결은 어떻게 판단한다는 것일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는 것은 잔디의 결이 어떻던지간에 그린 위에서 골프공의 출발 속도가 빠르거나 홀인으로 가는 도중에도 골프공의 속도가 빠르면 좌측결이던 우측결이던 영향을 덜 받는 다는 것입니다. 무시 수준은 아닙니다만, 굴려서 아슬아슬하게 홀컵에 떨어질 정도의 힘을 가진 퍼팅은 잔디의 좌.우측 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데 반해, 투볼 퍼터로 친 힘있는 곳이나, 블레이드 퍼터라도 의도적으로 때려서 공에 힘을 실어주면 좌우 편차가 많이 줄어 든다는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토캐드라는 건축 설계 프로그램으로 3M까지의 퍼팅 각도를 시뮬레이션 해봤습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좌 우측으로 1도씩 세번 총 3도의 각도 변화를 줘봤습니다.

3M 이내의 숏퍼팅 각도


 1미터 이내의 퍼팅에서는 각도가 3도이하에서는 홀인이 됩니다. 사실 3도도 볼의 중앙이 아슬아슬하게 걸려서 홀컵을 돌아 나올수도 있지만 홀인이 된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1미터 이내에서는 (물론 국내골퍼들은 매치 플레이도 아닌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OK를 줍니다만) 퍼터헤드가 3도 정도 열리거나 닫혀도 홀인이 되기에 스타카토로 때려서 탭인을 노리는 게 좋아 보입니다. 

 2미터 이내의 퍼팅에서는 대략 1.5도 이내의 각도 좌우편차면 홀인이 됩니다. 1미터 퍼팅은 각도에 대한 신경을 덜 썼지만 2미터는 각도의 편차가 적으면 좋기에 때리는 잔디의 결을 잘 타지 않는 때리는 퍼팅이 좋아 보입니다. 

 3미터 이내에서는 좌우 각도 편차가 1도 이내로 들어와야 홀인이 됩니다. 3미터까지는 그래도 공격적으로 때려서 좌우 각의 편차를 주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 이상의 거리로 가면 0.x도 단위로 홀인이 되느냐 않되느냐의 상황이 옵니다. 

 여기서 잠깐 때리는 퍼팅의 단점을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때리는 퍼팅이 굴리는 퍼팅보다 백스트로크를 적게 해서 방향성이 좋아지고, 잔디의 결의 영향을 덜 받는 상황을 만들 수 있지만, 거리를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 홀에서는 같은 거리를 2의 힘으로 때렸는데, 다음 홀에서는 마음은 2지만 3으로 칠수도 있고, 1.5의 힘으로 칠수도 있습니다. 이는 투볼 퍼터가 방향성은 좋지만 거리감을 맞추기 힘들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위의 상황에서 봤을 때는 2미터 내외의 거리에서는 조금 공격적으로 볼의 방향성에 집중하는 때리는 퍼팅(or 투볼 퍼터 사용)을 하는 것이 좋고, 3M 이내의 거리는 선택적으로 때리는 퍼팅을 판단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3미터 까지는 때리는 퍼팅을  그 이상은 굴리는 퍼팅을 추천 드립니다. 

 3미터 이상에서 굴리는 퍼팅을 추천 드리는 이유는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10M 이내의 롱퍼팅 각도



 위의 그림을 보시면 10미터 퍼팅에서 거리만 맞춘다면 6도 내외의 각도 편차까지는 홀컵과 1M 이내로 붙는 퍼팅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 이내의 거리에서는 좀더 폭 넓은 각도 미스를 하더라도 홀컵 주변에 볼이 놓입니다. 그러니 3M 이내의 숏퍼팅 에서는 때리는 퍼팅 또는 투볼 퍼터를 사용하고, 3미터 이상의 롱퍼팅 거리에서는 방향성 보다는 거리에 중점을 두는 퍼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보여 집니다. 이제 날이 너무 추워져서 시즌 오프가 되었는데, 겨울 동안 샷의 연습도 좋지만 돈벌어주는 퍼팅연습으로 2018년 시즌은 좀더 좋은 스코어 및 내기돈 잘 따는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