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 훅 교정 및 경사지에서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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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면서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적은 시간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누군가는 '꼼수' 라고 부르지만 저는 '노하우' 라고 부릅니다. 아직 저도 골프에 있어서 배워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이 남아 있지만, 만으로 구력 4년 동안 알게 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골프 '노하우' 몇 가지를 적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언제나 우리 골퍼들의 마음을 조마조마 하는 것이 드라이버의 구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골프 초심자 때는 풀성 슬라이스 구질이 무섭고, 구력이 어느 정도 넘어가서 슬라이스가 잡힐 만하면 풀성 훅 구질이 무섭습니다. 뒤에서 보던 어떤 이는 '당겼다'고 하고, 어떤 이는 '힘이 들어 갔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손장난을 했다.'고 합니다. 누구 말에 장단을 맞춰야 나의 볼이 똑바로 갈지 잘 모르겠을 때, 다른 거 다 신경 쓰지 마시고 '스탠스' 하나에만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양발 모으고 아이언샷 슬라이스 교정
스카이72 드림골프 레인지, 천연잔디 연습장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은 제가 잠시 슬라이스로 고생할 때, 레슨 프로님에게 전수 받은 기술입니다. 양 발을 모으고 스윙을 하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샷을 하면 하체가 고정이 되어 있어서 흔히 말하는 '암 스윙'의 극치가 됩니다. 암 스윙을 하게 되면 체중 이동이 0에 가까워지고 어깨 회전으로만 치게 됩니다. 체중을 오른쪽으로 보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리는 행위가 빠지니 어깨 회전과 자연스러운 팔목의 회전으로 '골프스윙' 의 본질인 휘두르는 거 하나만 집중하게 됩니다.
 
 위의 드릴을 따라 해보시면 손목의 쓰임을 잘 알게 되실 겁니다. 손목의 쓰임이 활발해 져서 일반 스탠스 때 보다는 클럽이 닫혀 맞아서 볼이 왼쪽으로 출발하면 제대로 따라하시는 드릴이 됩니다. 위 드릴을 대략 20~30회 정도 반복한 후 평소대로 볼을 치면 볼의 구질이 좌측으로 가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에 입각해서 슬라이스가 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1Cm단위로 스탠스의 보폭을 줄이시면 볼이 조금씩 닫혀 맞으면서 슬라이스의 정도가 조정이 될것입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이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본인이 아주 조금씩 조절 하시면서 본인만의 스탠스 넓이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훅성 구질이 나시는 분들은 위와는 반대의 상황입니다. 평소의 스탠스를 서셔도 흔히 말하는 클럽을 던지는 행위가 잘 되셔서 클럽 헤드와 볼의 임팩트 시, 과도하게 닫혀 맞으면서 볼이 훅성구질이 되는데요. 이런 분들은 위의 움짤과 반대로 연습을 해보시면 됩니다.
 
 평소보다 양발을 발폭(대략 10cm)만큼 더 벌리시고 스윙을 하시면 평소 임팩트 타이밍보다 살짝 볼과의 컨택이 늦어지면서 클럽이 열려 맞는 효과가 있습니다. 벌린 스탠스를 살살 좁혀 가면서 자신의 스탠스 폭을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잘 아시다시피 훅과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을 따지자면 오만가지 입니다. 일단은 기본부터 한번 돌아 보시면 의외로 좋은 구질의 교정효과가 생기실 겁니다.
 
2. 왼발 내리막 또는 오르막 상황
 
 이런 라이에서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어깨를 경사면과 평행하게 하고 왼발이 내리막 상황에서는 왼발이 축이 되어야 하고 볼은 왼쪽으로 훅성 구질이 나오니 우측으로 오조준하고 런이 많이 발생되니 경사도에 따라 한 클럽 또는 두 클럽을 덜 보라고 합니다만, 정작 문제는 뒤땅입니다. 왼발이 오르막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볼이 뜨게 클럽 로프트보다 더 뜨게 되어 비거리가 줄어드니 한두 클럽을 더 봐야 하고 샷의 축은 오른발이 담당하고, 클럽이 열려서 임팩트 되니 왼쪽으로 오조준 하라고 하는데 역시나 뒤땅이 문제입니다.
 
 왼발 내리막 또는 오르막 상황에서는 프로처럼 잘 쳐서 온그린 하면 좋겠습니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냥 어프로치 할 생각을 가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경사지에서 뒤땅을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아는 평소의 어드레스에서  볼만 오른발 엄지 발가락 쪽에 놓고 치시면 좀더 깔끔한 임팩트가 들어갑니다.
 
 공부터 클럽을 맞추면 작은 미스는 발생할 수 있지만, 뒤땅으로 인한 상심할 만한 실수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숙련 되시면 볼을 오른발쪽으로 옮겨서 세컨샷을 하실 때는 한클럽 정도 더 보고 치시면 좋겠습니다. 
 
3. 골프공이 발보다 내리막에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의 정석은 평소 스탠스대로 서고 발과 공과의 높이 차만큼의 길이를 보정할 수 있게 좀더 긴 클럽을 잡고 샷을 풀로 하지 말고 비거리를 조금 덜 나가게 하고, 볼이 페이드 구질로 날아가니 살짝 왼쪽으로 오조준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평상시 셋업으로 클럽을 길게 잡고 치지만, 탑볼로 인한 실수가 다반사 입니다. 뒷땅도 마음이 아픈 샷중에 하나지만, 탑볼도 심적 타격이 큽니다. 운없게 골프공의 최상단을 스치면 볼은 살짝 떴다가 5M도 날아가지 않는 아픔이 찾아 옵니다.
 
 이런 상황이 오시면 비거리에 맞는 클럽을 잡으시고 스탠스를 넓게 서시길 바랍니다. 스탠스를 넓게 서고 팔만으로 볼을 맞춘다고 생각하시면 임팩트 때 일어나면서 탑볼을 치는 실수를 막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볼의 비거리가 짧아지지 않을까요? 네 물론 짧아집니다. 어프로치로 승부해야 합니다. 탑볼로 인해 아이언샷 2번 하는 거 보다 그린 근처로 볼을 보내고 어프로치 하는 게 더 기분 좋습니다. 그렇게 계속 구력이 쌓이면 최종 목표는 당연히 한클럽 더 잡고 온그린 입니다. 
 
4. 골프공이 발보다 훨씬 높은 산 중턱에 볼이 있는 상황
 
 발보다 볼의 높이가 10cm 내외면 최대한 높이가 맞게 짧은 클럽을 잡고 최대한 그린을 향해 샷을 하는데 이 때도 볼은 오른발 쪽에 놓습니다. 이런 트러블 상황에서는 비거리 확보 보다는 최대한 그린쪽으로 볼을 더 보내는데 목표를 둡니다. 그런데, 볼이 발보다 10Cm이상 심지어 무릎높이에 오는 어드레스 상황이 올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레이업을 목표로 하시는데, 이때 생각을 좀 다르게 하셔서 퍼터로 볼을 오른발쪽에 놓고 다운블로로 레이업 하면 좋습니다. 로프트가 3도 내외인 퍼터로 찍어 치기만 하면 볼은 뜹니다.
 
 더구나 현재 상황은 내리막이라 살짝만 떠도 언덕 경사 위로만 볼이 뜨면 됩니다. 임팩트만 잘해도 평지쪽 페어웨이로 30~40M 볼을 보내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재미삼아 퍼터로 티샷을 연습장에서 해보면 140M까지는 나가는 거 같습니다.) 아이언으로 치다가 산에서 2~3회만에 내려 오는 것 보다는 퍼터로 레이업 해보시길 권합니다. 
 
 5.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나 비거리를 덜내야 할 티샷 상황에서
 
 드라이버 샷을 치면 해저드나 벙커에 볼이 들어갈 거 같은 홀에서 보통 우드를 잡습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클럽 설계 특성상 드라이버보다는 거리는 덜 나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드로 티샷을 연습해 본적이 대부분 별루 없습니다.
 
 그래도 티비에서 프로골퍼들 중계를 봐을 때는, 이런 상황을 페어웨이 우드 샷으로 타개해 가는 멋진 모습을 봤기 때문에 똑같이 따라하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드라이버보다 더 슬라이스가 나서 위험한 상황이 오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과연 내 우드티샷 때의 티높이는 어느정도? 인지 감이 안잡힐 때도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 골프공학자들의 입장에서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만, 헤드가 작을수록 볼에 전달될 수 있는 힘이 더 커져서 좌우스핀이 더 잘 먹습니다. USGA 규정집에도 드라이버 헤드가 460cc의 체적을 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헤드가 작아질 수록 볼을 컨트롤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도를 정해서 규정 이하의 클럽 크기를 정한 것입니다. 
 
 '나는 평소에도 우드로 연습장에서 티샷연습을 한적이 있다.'면 당연히 좁은 홀이나 드라이버보다 비거리를 덜 낼 때 페어웨이 우드를 써야 하지만, 그런 적이 전무하다면 제일 긴 아이언으로 치시길 권합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의 중에서 KLPGA 프로선수들이 경기하는 골프장들의 평균을 내보면 예상보다 짧습니다. 파5가 대략 450M 정도, 파4가 대략 380M 내외입니다. 아이언 4온, 3온 하면 됩니다. 

 

 특히나 아이언은 로프트 각도가 있어서 백스핀이 많이 먹기 때문에 좌우 스핀이 거의 걸리지 않아 좌우로 여유가 없는 홀에서는 아이언 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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